애플, 중국서 6년만에 스마트폰 왕좌 탈환

중국 항저우 애플 스토어. (사진=애플)

중국은 애플이 우선시해야 할 거대 시장이다. 애플 단말기를 많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소비도 많다. 애플이 중국 정부와 이용자들을 달래기 위해 온갖 양보를 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양보는 중국 고객들의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6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를 장악하며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애플의 연간 기준 성장률은 32%였다. 성공요인은 아이폰 13 시리즈의 인기였다. 화웨이의 추락과 충실한 가격 정책이 아이폰 판매 증가에 한몫 했다. 애플은 이 기간 중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도 거머쥐었다.

이 시기는 기업들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시기는 아니었고 제품에 대한 수요는 9%나 감소했다.

기간 중 중국시장 2위는 비보(19%), 3위는 오포(17%)였다. 놀랄 만한 것은 화웨이 자회사였다 독립한 아너가 급부상하며 빠르게 자리잡아 4위라는 쾌거를 이뤘다는 점이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성장률이 50%에 달했고, 브랜드 점유율도 15%로 늘었다. 5위 샤오미는 중국시장에서 분기중 13%의 점유율에 그쳤다.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회사는 리얼미로 전년 동기 대비 83%의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시장 점유율 3%를 차지했다.

예상대로 2021년 마지막 분기의 패배자는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동기의 23%에서 올해 7%로 급락하며 6위로 밀려났다.

애플, 중국 덕분에 지난 분기 최고 실적 달성 기업에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빅5. (자료=카운터 포인트)

2021년 중국 시장 전체를 분석 결과도 나왔다. 비보가 선두주자로 시장 점유율은 22%로 추계됐다. 오포가 21%로 그 뒤를 바짝 쫓았고, 애플은 16%로 3위였다. 4위는 15%의 샤오미다. 이어 지난해 말 10%의 점유율을 기록한 아너가 톱5에 올랐다.

멍멍장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실적에 대해 “애플의 눈부신 실적은 가격전략과 화웨이 프리미엄 기반 고객이 혼합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13 출시된 직후 중국시장 스마트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이 회사는 4분기 대부분 기간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신형 아이폰13은 중국 출시 당시 상대적으로 낮은 기본형 가격과 새로운 카메라, 그리고 5G 기능 덕분에 성공을 이끌었다. 더군다나 중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의 주요 경쟁자인 화웨이는 계속되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애플, 6년만에 왕좌 복귀

2020년과 비교한 지난해 중국 스트폰 시장 빅5.(자료=카운터 포인트)

애플이 중국에서 엄청난 양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아이폰6 플러스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큰 화면의 아이폰이었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그때까지 패블릿이 특히 아시아에서 분명한 미래 트렌드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화면 크기를 늘리는 것을 거부했다. 아이폰6 플러스와 아이폰6S 플러스가 출시됐을 때 이 단말기들은 중국에 새로운 열풍을 가져왔다. 심지어 일부 아이폰 소매상들은 아이폰 6 플러스에 맞춰 바지 주머니를 크게 하는 무료 맞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S 열풍이 한창이었던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스마트폰 브랜드 1위였다. 이후 1위 자리는 비보에게 갔고, 이어 화웨이가 차지했다. 6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사상 최고인 2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대로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되자마자 1위로 올라섰고 2021년 4분기 대부분 1위를 지켰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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