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대해 알아야 하지만 묻기가 너무 두려웠던 것

[AI요약] 하룻밤 사이에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AI 도구의 도입으로 인해, 좋든 싫든 지금 우리는 AI에 주목하고 있다. 생성 AI와 범용 AI의 차이점, 그리고 앞으로 AI가 향하는 곳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AI 기술에 대한 지지자들과 회의론자 사이의 논쟁이 뜨겁다. (이미지=omg.org)

일, 쇼핑, 소통 등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킨 인공지능(AI) 기술에 알아야할 것들에 대해 CNN,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지지자들은 더 나은 일자리, 더 나은 교육, 더 나은 질병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AI 회의론자들은 AI기술이 일자리를 방해하고 사람들을 오도하며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다. 혼란스럽게도 실리콘 밸리마저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AI는 앞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매우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AI와 함께 우리의 삶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의식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을 추월하기를 열망하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살인 기계의 이미지를 쉽게 불러올수 있다. 그러나 기술 산업에서는 실제 사람의 입력을 통해 광범위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된 다양한 도구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제 사람들은 인터넷을 사용할때 AI에 의존해 다른 작업 중에서도 데이터를 정렬하고 콘텐츠를 필터링하며 제안하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영화를 추천하고 소셜미디어는 피드에서 스팸, 증오 발언 및 기타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거한다. AI는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엄청난 양의 시각적 데이터를 처리해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이기도 하다. 또한 자동수정기능과 번역, 안면인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서 AI를 떼놓기는 어려워졌다.

그렇지만 왜 하필, 지금 모두가 AI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챗GPT(ChatGPT) 때문이다. 수년 동안 AI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의 배경에서 주로 작동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AI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 챗봇 챗GPT가 출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챗GPT를 사용해 소송 초안을 작성하고 노래 가사를 쓰고 연구 논문 초록을 작성해 일부 과학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그리고 챗GPT는 기술 회사들 사이에서 유사한 도구를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촉발시켰다.

최첨단 기술이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유비쿼터스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제 기업, 교육자, 국회의원들은 모두 이 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생성 AI는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가?

생성 AI는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응답해 서면 작업, 이미지 및 오디오까지 생성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질문하면 답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응답을 얻기 위해 몇몇 빅테크는 방대한 양의 온라인 데이터에 대해 훈련된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했다. 이러한 데이터 세트의 범위와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작년에 공개된 챗GPT 버전은 2021년까지의 데이터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는 최신 버전이 공개된 상태다.

이러한 모델은 단어 사이의 패턴과 관계를 학습하는 ‘딥러닝’이라는 방법을 통해 작동하므로 예측 응답을 만들고 사용자 프롬프트에 관련 출력을 생성할 수 있다.

생성인공지능(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은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과 어떻게 다른가?

일부 생성 AI가 인상적으로 보일수 있지만, 이 도구는 기본적으로 패턴 일치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러한 도구는 다른 사람의 글을 모방하거나 이전에 학습한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과 관련된 단어를 예측할 수 있다.

반면에 AGI는 더 야심차고 ‘무서운’ 것을 약속한다. AGI는 인간이 하는 방식으로 학습, 추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과 같은 지능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 CEO 샘 알트만은 초지능 AGI가 세상을 바꾸거나 무너뜨려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AGI의 대한 많은 가설 중 하나다.

AI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과대광고에 불과한가?

기술에 대한 과도한 소문이 있을 때마다 회의적인 것이 좋다. 모든 AI 도구가 똑같이 유용한 것은 아니며 많은 기업은 단순히 현재의 하이프 주기를 활용하기 위해 AI 기능과 전략을 선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지난 6개월 동안에 AI는 이미 사람들이 수많은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AI 챗봇이 일시적인 유행일수 있다 하더라도, 관련된 기본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품과 서비스의 의미 있는 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AI 기술은 앞으로 점점 더 대화적이고 개인화될 것이다. (이미지=whyy.org)

AI는 결국 내 직업을 빼앗을 것인가?

AI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AI가 수백만 명의 업무 수행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현재의 현실은 그 두려움과 바람의 중간 어딘가에 있다고 보는게 맞다.

기업은 AI 도구를 구현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로운 직원이 필요할 것이다. 세계경제 포럼(WEF)의 최근 추정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가, 과학자, 기계 학습 전문가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AI 기술과 관련된 고용은 2027년까지 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AI의 확산은 결국 많은 역할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 WEF는 2027년까지 기록보관 및 관리업무가 2600만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터 입력 사무원과 비서관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AI가 스스로 인간의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래서 AI는 위험한가?

일부 AI 경영진은 AI가 잠재적으로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기업들은 AI 기술을 배포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먼 종말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추면 잘못된 정보 확산, 교육 데이터에 존재하는 편향 지속, 차별 가능 등 AI가 유발할 수 있는 보다 즉각적인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더 많은 AI 도구가 정치, 경제 등 사회의 핵심 부분에 통합될수록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수 있다.

AI가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은 AI에 대한 가드레일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술 개발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AI의 급속한 발전에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달 동안 생성 AI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술 및 기타 산업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수 있는 훨씬 더 사실적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를 생성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 기술은 점점 더 대화적이고 개인화될 것이다.

AI는 앞으로 몇달 안에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로 확산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이는 우리 모두가 AI와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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