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크버그의 야심작 '스레즈' 출시...트위터는?

[AI요약] 메타가 트위터를 겨냥한 소셜 플랫폼 ‘스레즈’를 출시하면서 트위터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각자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서로를 겨냥하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언론을 주목을 받고 있다. 출시 7시간만에 1000만명의 사용자를 유입시킨 스레즈가 결국은 트위터를 무너뜨릴수 있을까.

메타가 공식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스레즈’를 출시했다. (이미지=메타)

메타가 공식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스레즈’(Threads)를 출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수년 동안 트위터를 인수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트위터를 무너뜨릴 스레즈 출시를 결정했다. 스레즈는 텍스트 기반의 대화 앱으로 출시 7시간 만에 1000만명이 유입시킨 기염을 토했다. 스레즈는 트위터의 핵심 판매 포인트 기능인 온라인 실시간 대화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트위터는 의도적으로 트윗을 볼 수 있는 사용자의 능력을 제한하는 등 플랫폼 사용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트위터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이며 트위터 데이터를 사용해 알고리즘을 훈련하는 봇 및 AI기업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위기는 지난 몇 달간 트위터 플랫폼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토대로 일어났으며, 이는 점점 더 트위터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는 라이벌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 마스토돈(Mastodon)는 지난 주말동안 가입자 수가 급증했다.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였던 잭 도시가 후원한 블루스카이(Bluesky)는 엄청난 신규 가입자가 몰려 일시적으로 신규가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여기에 메타의 스레즈는 마스토돈과 블루스카이보다 해당 플랫폼에 투입할수 있는 막대한 리소스와 새로운 앱을 교차 홍보할수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거대한 기존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스레즈는 앱 설명을 통해 커뮤니티가 함께 모여 최근 관심 있는 주제부터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임을 강조하고 있다.

스레즈에 게시되는 메시지는 500자로 제한되며,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100개국에 앱이 제공된다.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하면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연결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팔로우하고 있는 동일한 계정을 팔로우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볼수 있다. 스레즈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직접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며, 인증된 인스타그램 계정은 스레즈에서도 자동으로 인증된다.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4860억원)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메타가 트위터에 가하는 위협을 감지했다. 트위터와 스레즈 간 고조되는 경쟁은 머스크와 저커버그 간 경쟁에 불꽃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대방을 비난하는 게시글이나 이미지를 올리면서 언론을 주목을 받았다.

스레즈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직접 게시물을 공유할수 있다. (이미지=메타)

수년동안 사랑받은 트위터가 사라질수도 있을까?

트위터의 성공은 소셜 미디어의 불변의 법칙을 반영한다. 소셜 네트워크에 있는 친구가 많을수록 사용자는 해당 네트워크를 떠나기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앱을 사용하고 싶어도 주변인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네트워크 효과’라고도 불리는 플랫폼의 지속력이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효과와 불편함, 사회적 연결끊김 등을 대변하는 ‘전환비용’에 변화가 생긴다면 아무리 유명한 플랫폼도 결국 무너질수 있다고 지적한다.

트위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기업 자체가 사용자의 전환비용을 대폭 줄였다는데 있다. 트위터는 자체 핵심 기능과 가용성을 제한함으로써 기업은 스스로 사용자가 새로운 앱을 시도하는 데 대한 장벽을 크게 낮추었다. 트위터 사용자가 떠나면 떠날수록 덩달아 네트워크 효과도 떨어진다.

스레즈 출시후 저커버그 메타 CEO는 “스레즈의 비전은 대화를 위한 옵션과 친근한 공공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인스타그램이 가장 잘하는 것을 취하고 텍스트, 아이디어, 생각 등 토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스레즈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있는 공개 대화 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트위터는 이러한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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