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엔비디아·아마존’ 합류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를 알아보자

[AI요약]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 인공지능 분야의 빅테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다. 피규어AI는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AI에 빅테크들이 합류했다. (이미지=피규어AI)

피규어AI가 빅테크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AI’(Figure AI)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가 펀딩에 합류한 이유와 전망에 대해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 위험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기술로 발전될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피규어AI가 인공지능 관력 빅테크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규어AI는 최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포함된 투자자로부터 6억7500만달러(약 9011억2500만원)를 조달했다. 특히 기업은 아마존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350억원) 규모의 산업혁신 펀드를 조달받았다. 이번 투자를 기업가치로 보면 26억달러(약 3조471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텔의 벤처펀드도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얼라인 벤처스(Align Ventures) 및 기존 투자자인 파크웨이 벤처 캐피탈( Parkway Venture Capital)과 함께 피규어AI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규어AI의 로봇은 군사용으로 제작되지 않으며 제조, 운송, 물류, 창고, 소매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미지=피규어AI

2022년 설립된 피규어AI는 사람처럼 보이고 움직이는 범용 로봇 ‘피규어01’(Figure01)을 개발했다. 기업은 자사의 로봇이 군사용이나 국방용으로 제작되지는 않았지만 노동력 부족이 가장 심각한 제조, 운송, 물류, 창고, 소매업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피규어AI는 이번주에 피규어01의 작동 모습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공개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밧줄에 묶인 로봇이 두 다리로 걷고 다섯 손가락 손을 이용해 플라스틱 상자를 집어든 뒤, 몇걸음 더 걸어 상자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는 모습이 담겼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피규어01이 ‘일상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기존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피규어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많은 기업중 하나다. 현재 아마존이 지원하고 있는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연간 최대 10000대의 이족 보행 로봇을 디짓(Digit)을 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테슬라 또한 옵티머스(Optimus)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또다른 로봇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이미 여러 모델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는 최근 오픈AI의 지원을 받아 1억달러(약 1335억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어제 발표된 피규어AI에 대한 빅테크들의 펀딩 합류 거래의 일환으로,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챗GPT(ChatGPT) 제조업체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또한 AI인프라, 교육 등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전망이다.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이미지=테슬라)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초기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35년까지 380억달러(약 50조7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25만대 이상이 출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동하려면 액추에이터, 모터, 센서와 같은 값비싼 부품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비용이 지난해 단위당 5만~25만달러 범위에서 이미 단위당 3만~15만 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에, 향후 몇년 안에 이러한 비용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봇 공학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STIQ Ltd.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분석가인 톰 앤더슨은 “지금 우리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광범위하게 출시되기 전 몇가지 단계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치매 치료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레디큐어, 퓨처플레이서 Pre-A시리즈 투자 유치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는 퓨처플레이로부터 Pre-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창업한 레디큐어는...

라이프시맨틱스-경북대학교병원, ‘바이오코리아 2024’ 참가.. 캐노피엠디 SCAI·HDAI 기술 시연

AI 기술 기반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BIO KOREA 2024)’에 참가해 의료AI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날까지...

접시 안테나 안녕~ 이젠 위성 인터넷도 소형 스마트 안테나로

거추장스런 접시 안테나 대신 간편한 휴대용 사각 안테나로 인터넷 통신위성과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기술이 등장했다. 올 연말을 기점으로 통신위성과 지상 기지국, 자동차 및 드론까지 이 효율성 높은 저전력·저비용 위성통신 수신 안테나로 연결하는 게 자연스러워질 것 같다.

문화와 예술을 기계로 파괴하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 대하여

그동안 감각적이면서도 감동적인 광고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던 애플의 이번 아이패드 프로 광고는 실패로 돌아갔다. 시청자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문화와 예술을 무자비하고 파괴하고, 그 자리를 아이패드로 채우라는 애플의 제안은 충격을 넘어 끔찍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