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이 모인 스타트업 ‘시공간’, 시각장애인 쇼핑 앱 ‘픽포미’ 주목

서울대학생 창업 기업 시공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쇼핑 앱 ‘픽포미(Pick for Me)’가 리뉴얼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학생 창업 기업 시공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쇼핑 앱 ‘픽포미(Pick for Me)’가 리뉴얼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학생 창업기업인 시(視)공간이 지난 9월 론칭한 ‘픽포미(Pick for Me)’는 인터넷 쇼핑과 중고거래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거나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앱이다.

픽포미는 원하는 물건의 종류와 조건을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세 가지 상품을 추천해주는 ‘상품 추천 받기’, 접근성이 좋지 않은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상품 설명 받기’, 대화하며 쇼핑할 수 있는 ‘AI 포미’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공간 측은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쇼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이달 초 업데이트를 통해 상품 검색 기능을 탑재해 완전히 새로운 앱으로 거듭났다”며 “검색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접근성 낮은 상품들의 상세페이지도 읽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쇼핑 앱 ‘픽포미(Pick for Me)’

또 상세페이지에서는 이미지 분석, 상세정보 요약, 리뷰 요약의 세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지 분석은 해당 상세페이지의 사진이나 그림을 시각장애인이 들을 수 있는 형태의 대체 텍스트로 변환해 생성해 주는 기능이다. 상세정보 요약은 상세페이지 속 적혀 있는 정보들을 들려주고 리뷰 요약은 해당 상품에 달린 다른 구매자들의 리뷰를 긍정적, 부정적 리뷰로 나누어 요약해준다.

시공간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시각장애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각장애인 A씨는 “픽포미를 쓰기 이전에는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더라도 세부적인 내용들은 거의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었다”며 “픽포미를 사용하면서 쇼핑의 질이 달라졌고, 검색 기능이 더욱 기대된다”며 픽포미 앱 리뉴얼을 적극 환영했다.

시공간 관계자는 “AI와 사람이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로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목표로 한다”며 “새로워진 시각장애인 쇼핑 앱 픽포미를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이 자유로운 소비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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