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선조·최정우 휘릭AI 공동대표 “연출자 의도 파악에 고민하는 작곡가의 음원 제작, AI가 ‘휘릭’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AI의 분석·생성 기능과 인간의 창의력 결합한 ‘AI 기반 콘텐츠 맞춤형 음원 제작 플랫폼’ 개발
작곡가와 AI 리서치 연구원이 앤틀러코리아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의기투합
제작 기간·비용 획기적으로 절감, 작곡가의 창의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 AI 툴 지향
최근 앤틀러코리아의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초기 스타트업 ‘휘릭AI’는 음원 제작 과정의 페인포인트에 집중,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광고와 게임 등 현존하는 모든 콘텐츠에서 음악은 몰입감을 높여주고 콘텐츠 크리에이터, 연출자의 의도를 더욱 명확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연출자와는 별개로 음악 감독 혹은 작곡가의 영역이 존재한다.  

그러나 하나의 콘텐츠가 그 감흥을 더욱 강하게 전달하는 음악 혹은 음원과 절묘한 조합으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는 예술이 본질적으로 사람의 느낌과 감정 등을 담은 영역이라는 점 때문이다. 덕분에 서로의 완벽한 조합을 찾기까지 엄청난 커뮤니케이션과 반복 수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연출자는 일부 제작된 영상 콘텐츠와 자신이 생각하는 스타일의 예시 음원, 연출 의도 등을 작곡가에게 전달한다. 작곡가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연출자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예시 음원의 특징을 파악한 후 작곡에 돌입하는 과정까지 수일이 소요된다. 한 번에 연출자가 생각하는 음원이 제작되면 다행이지만, 그런 경우는 100에 한 번 꼴이라고 할 정도로 흔치 않다. 대개 ‘나쁘진 않은데…’로 시작하는 연출자의 수정 요청에 맞춰 수 차례의 반복적인 수정 작업, 때론 완전히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렇게 소요되는 기간이 짧은 CM송도 15일에서 30일가량, 수정이 반복될수록 높아지는 비용 역시 평균 1000만원가량이 들어간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이 더 긴 유형의 콘텐츠일 경우, 기간과 비용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또 드물게는 끝내 작곡가와 합이 맞지 않아 새로운 작곡가를 선임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앞선 과정은 재반복이다.

물론 이에 대한 대안도 있다. 이미 제작된 다양한 음원을 모아 놓은 라이브러리 음원 사이트에서 적합한 것을 고르거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툴로 음원을 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음원을 찾기 보다는 비용 등의 한계로 인해 선택하는 차선책에 불과하다.

휘릭AI가 선보인 초기 서비스는 20개사와 PoC(기술검증) 돌입, 7개사와 계약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앤틀러코리아의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초기 스타트업 ‘휘릭AI’는 바로 이런 음원 제작 과정의 페인포인트에 집중,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선보인 AI 기반 콘텐츠 맞춤형 음원 제작 플랫폼 ‘휘릭’은 AI를 통한 자동화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무수한 시행착오와 수정이 반복하며 음원을 제작해야 하는 포스트 프로덕션의 비효율성을 AI로 개선하고 이후에는 작곡가가 극대화된 창의력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돕는 프로세스를 담고 있다. 이른바 음원 제작의 ‘AI 어시스턴트’인 셈이다.

이에 테크42는 새로운 기술로 작곡이라는 전문 영역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휘릭AI 이선조·최정우 공동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작곡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돕는’ AI 어시스턴트 지향

‘휘릭’의 사전적으로 ‘어떤 일을 서둘러 빨리하거나 무언가를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을 의미한다. 그 의미 그대로 휘릭AI 팀이 우선 해결하기 위해 집중한 음원 분야의 페인포인트는 ‘시간’이었다.

앤틀러코리아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선보인 ‘휘릭AI’ 서비스는 연출하려는 콘텐츠(영상)과 염두에 두고 있던 레퍼런스 음원만 제공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초기 서비스는 20개사와 PoC(기술검증) 돌입, 7개사와 계약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앤틀러 프로그램 졸업 이후 새롭게 마련한 사무실에서 만난 최정우 휘릭AI 공동대표는 휘릭AI 개발 과정의 여러 이야기를 털어 놓는데 앞서, 그 목적을 먼저 강조했다.

“저희들이 휘릭AI를 개발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작곡가를 대체하려는 것이냐’였어요. 그때 마다 저희 대답은 늘 ‘아니요’였죠(웃음).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작곡가들을 돕는 서비스예요. 작곡가가 작곡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비효율과 반복되는 작업 과정의 어려움을 AI로 효율화해 더 편하게, 또 더 창의성을 발휘해 작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완성하는 것이 저희 목표예요.”

서울대학교 작곡과 석사 출신의 이선조 휘릭AI 대표는 다수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음악 등을 제작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사진=테크42)

이들이 이렇듯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는 이유는 보수적인 예술 분야의 오해와 마주했던 경험도 영향을 미친 듯했다. 함께한 이선조 대표는 “그때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보탰다.

“굉장히 많은 작곡가 분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휘릭AI를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간 러다이트 운동(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산업화를 반대하는 기술자들의 반발로 시작된 현상) 당시의 상황이 이해됐어요. 때론 ‘감히 예술의 영역에 AI를 가지고 오다니’와 같은 반응으로 혼내시는 분들도 계셨죠. 그때마다 저희 진심을 말씀드리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과 독창성을 최대로 표현하는데 AI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그러한 입장과 오해, 거부감은 이선조 대표 스스로도 작곡가이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터였다. 서울대학교 작곡과 석사 출신의 이 대표 은사인 이지수 서울대 음악대학 음악학과 교수(현 휘릭AI 고문)의 다양한 창작 작업을 함께한 제자이자 다수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음악 등을 제작한 작곡가로서 “누구보다 음원 제작 과정의 문제를 절실히 경험해 왔다”고 털어놨다.

휘릭AI는 연출자의 연출의도에 따른 맞춤형 음원을 생성한다. 작곡가는 이를 기반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최적화된 음원을 완성할 수 있다.

“작업을 하다보면 연출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때마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정보 전달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뒤따랐죠. 마치 한 단어를 여러 사람이 설명 대신 그림으로 그려 전달해 맨 마지막 사람이 다시 그림만 보고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연출자가 내가 원하는 음악은 이런 것이라는 설명을 하면 그걸 제가 소리로 표현하고 ‘원하는 소리가 이건가요’라고 수차례 반복 수정을 하면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이 어려운 방식이죠. 제가 경험한 화장품 광고 음원 제작을 예로 들면 광고주가 제게 처음 요청한 것은 ‘우아한 느낌’이었어요. 열심히 그 느낌을 담은 음원을 만들어 보내드리니 ‘이건 우아하기보다는 예쁜 느낌’이라고 하더군요(웃음). 다시 수정을 해서 보내니 ‘이건 고운 느낌’이라는 피드백이 왔어요. 결국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스튜디오로 불러 하나하나  샘플 음원을 들으면서 광고주가 말하는 ‘우아한 느낌’을 찾아야 했죠.”

우여곡절 끝에 음악으로 소통하는 방법 찾아

작곡가로써 필모그래피가 늘어날수록 소통 방식의 문제에 대한 이선조 대표의 고민 역시 깊어졌다. 앤틀러코리아의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것도 그런 고민 끝에 내린 결심이었다.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고,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참여한 앤틀러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최정우 대표를 만난 것이다. 최 대표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분야 AI 리서치 엔지니어로서 데이터셋 구축 및 AI 모델 연구 개발을 경험한 전문가였다.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최 대표는 자신 역시 나름의 숙제를 가지고 앤틀러 프로그램에 합류를 결정했다며 말을 이어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턴십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에서 AI 모델을 만들며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는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그림을 그리는 작업 프로세스나,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해 3D로 옮기는 쪽의 연구개발을 하기도 했고, 최근까지는 인공지능연구원 캐릭터AI 팀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AI 연구 개발을 진행했죠. 그러면서 한편으로 LLM(거대언어모델)로 생성되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었어요. 정보의 노이즈가 너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정말 중요한 정보를 잘 분별해서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그리고 기술로서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창업을 고민하다가 앤틀러 프로그램에 지원했죠.”

최정우 대표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분야 AI 리서치 엔지니어로서 데이터셋 구축 및 AI 모델 연구 개발을 경험한 전문가다. 앤틀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직전에는 인공지능연구원 캐릭터AI 팀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AI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테크42)

두 사람의 만남은 앤틀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접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웃음 짓던 최 대표는 “처음 만났을 때는 작곡과 관련된 문제를 풀려 한다는 이 대표의 말을 듣고 속으로 저와는 접점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처음에는 언뜻 얘기를 듣고 ‘나와 함께 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지만, 파이팅!’하는 정도 였어요. 그런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다시 선조님의 아이디어에 대해 깊이 있게 들어볼 기회가 있었어요. 들으면 들을 수록 사업성이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더군요. 본격적으로 팀을 꾸리고 문제 정의를 하면서 음악 작업의 비효율성을 이야기하는 선조님의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AI 기술을 접목해 획기적으로 효율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고 무엇보다 선조님이 함께할 파트너로서 좋은 사람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아이템을 정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선조님과 제가 잘 맞기 때문이죠. 역시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휘릭AI는 연출가의 창작 의도를 모호하게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연출가가 제공한 샘플 영상이나 레퍼런스 음원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규 음원을 생성하는 방식을 적용됐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작곡가 출신의 창업자와 정보의 전달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자 하는 AI 전문가가 만났으니 모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듯했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초기 각각의 음악 요소를 블록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상했지만, 고객 미팅 과정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고객들의 선택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 대표는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됐다”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향성이 있었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최 대표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떠올리며 레퍼런스 음원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개발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연출자와 작곡가 간에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 그것을 기술로 돕는다는 것이 처음 시작이었죠. 그런데 그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문제였어요. 그 과정에서 나온 가설이 음악의 문제이니 음악을 통해 연출자의 의도를 표현해보자는 거였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개발된 휘릭AI는 연출가의 창작 의도를 모호하게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연출가가 제공한 샘플 영상이나 레퍼런스 음원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규 음원을 생성하는 방식을 적용됐다. 작곡가는 이렇게 생성된 음원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연출자의 콘텐츠 기획의도에 정확히 맞는 음원을 완성하게 된다. 해당 음원들은 저작권 문제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휘릭AI는 기존 음원제작 시간 대비 250배가량의 효율을 내며 콘텐츠 맞춤형 음원을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창작자들을 위한 하이엔드 음원 제작 솔루션으로 고도화 할 것

휘릭AI를 통한 음원 제작 기간은 3일이면 충분하다. 기존 한달가량 소요됐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로 준 셈이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휘릭AI는 향후 고도화를 통해 이 기간 조차 단축하며 음원의 퀼리티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휘릭AI가 지향하는 것은 ‘소타(SOTA, 특정 도메인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한 AI 모델)’”라고 털어놨다.

“작곡가로서 제가 겪었던 불편함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됐고, 그 불편한 경험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해 오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작곡 방식에 AI 기술을 접목해 효율화를 해 놓은 상태예요. 향후 고도화를 통해 트렌드까지 반영할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음원을 넘어 효과음이나 다른 영역의 사운드까지도 모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휘릭AI는 기술 중심 기업입니다. 물론 예술의 본질은 인간의 흔적을 담아 내는 것이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인간의 흔적을 담아낼 수 있는 AI 기술이죠.”

휘릭AI는 세계 각국의 작곡가들과 협업한 전문가 매칭 플랫폼으로서 사업 다각화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음악 제작 방식 자체를 프랜차이즈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구상을 밝혔다.

최 대표 역시 다시금 “AI로 반복 작업을 처리하고 작곡가들은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집중해 큰 효율성을 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하이엔드의 콘텐츠를 만드는 전문가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휘릭AI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인간 창의성을 극대화, 이를 바탕으로 이선조·최정우 대표는 올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발로 뛰며’ 휘릭AI의 효용성을 알리고 전문가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미 몇 건의 계약이 성사됐고 현재도 여러 국내외 기업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이 외에도 휘릭AI는 세계 각국의 작곡가들과 협업한 전문가 매칭 플랫폼으로서 사업 다각화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음악 제작 방식 자체를 프랜차이즈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구상을 밝혔다.

“사실 저도 미국 유학을 준비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지도 교수님께서 극구 말리셨죠. 제가 곡을 아무리 잘 써도 미국 사람들이 느끼는 문화적인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작곡가에게 절대로 의뢰하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이 와 닿았어요. 그래서 저희 글로벌화 전략은 현지 작곡가와 협업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문화적 코드가 소리로 표현될 수 있다면 현지 작곡가 역시 휘릭AI를 활용한 작업이 가능하리라고 봐요.”

AI를 활용한 인간 창의성을 극대화, 이를 바탕으로 이선조·최정우 대표는 올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발로 뛰며’ 휘릭AI의 효용성을 알리고 전문가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진=테크42)

인터뷰 말미, 최정우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맞춤형 음원 샘플이 30분 내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10억원 매출 목표를 바탕으로 건강한 성장과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도 신경쓰고 있다”는 말과 함께 다시금 각오를 밝혔다.

“창업은 기호지세(騎虎之勢)라는 말의 의미가 새삼 와닿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달리고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매일 즐겁고 새롭게 느껴져요. 이런 기세를 살려 저희는 물론 함께하는 구성원들 모두가 자율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합니다. 앞으로도 앤틀러 파트너 분들과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최선을 다해 보려고요.”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문서 지옥이 싫었다"…비전공 공무원 혼자서 쓴 공직사회 AI 혁신

광진구청 류승인 주무관이 개발한 HWP 파서 'kordoc'과 법령 검색 MCP 서버 'korean-law-mcp'가 공직사회 AI 혁신 사례로 화제다. 비전공자 공무원의 바텀업 혁신, 두 도구 모두 오픈소스 무료 공개.

채용 공고부터 추천까지 한 번에…AI로 묶은 ‘통합 채용 허브’ 등장

잡코리아가 AI 기반 통합 채용 솔루션 ‘하이어링 센터’를 공개했다. 채용 공고 등록부터 지원자 관리, 커뮤니케이션,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링크의 시대’에서 ‘답변의 시대’로…구글 ‘서치 라이브’가 바꾸는 검색의 질서

서치 라이브는 검색 결과를 읽는 경험보다, 검색과 ‘대화하는’ 경험에 가깝다. 사용자는 구글 앱 안에서 음성으로 질문을 이어가고, 필요하면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며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검색이 단발성 쿼리에서 벗어나 문맥을 유지하는 세션형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파크랩, ‘모두의 창업’ 운영기관 선정…국가 창업 오디션 본격 가동

아이디어만으로 도전…5000명 규모 ‘국민 창업 실험’ 시작 민간 액셀러레이터 전면 참여…멘토링·투자까지 연결 “창업은 선택이 아닌 기회”…정부, 창업 생태계 구조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