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 흉내내 온라인 설문조사 통과... 여론조작 우려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션 웨스트우드 교수가 온라인 설문조사를 완벽하게 통과하는 AI 봇을 만들어 과학 연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AI는 사람인지 봇인지 확인하는 모든 검증 시스템을 99.8% 확률로 통과했으며, 단 5센트(약 74원)로 설문을 완료하는 반면 실제 사람은 평균 1.50달러(약 2,200원)를 받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가짜 AI 응답 10~52개만 추가해도 당선 예측 결과를 바꿀 수 있었다.

이 AI는 오픈AI, 구글, 라마 등 다양한 AI 모델로 작동하며, 500단어 정도의 간단한 지시만으로 일관된 사람 흉내를 낸다.

봇은 사람처럼 글을 읽는 속도를 조절하고, 타이핑할 때 의도적으로 오타를 내며, 교육 수준에 맞춰 답변하는 등 실제 사람과 구별이 불가능하다.

러시아어, 중국어, 한국어로 명령해도 완벽한 영어 답변을 만들어 외국의 여론 조작 우려가 크며, 실험에서는 단 하나의 명령으로 "중국이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는 응답을 86.3%에서 11.7%로 급감시켰다.

웨스트우드 교수는 "AI로 오염된 설문 데이터가 과학 지식 전체를 망칠 수 있다"며 응답자 신원 확인 강화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자율 합성 응답자(autonomous synthetic respondent)' 아케텍처 설명(출처=PNAS 홈페이지)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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