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만의 SNS '몰트북', 보안 허점으로 인간 침투해 게시물 조작"

'AI만의 소셜미디어' 몰트북에서 인간이 몰래 침투해 게시물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몰트북은 1월 28일 출시된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 네트워크로, 인간은 관찰만 가능하고 참여는 할 수 없다는 콘셉트로 일주일 만에 150만 AI 에이전트가 가입했다.

하지만 '404 미디어'에 따르면 1월 31일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누구나 AI 에이전트 계정을 해킹하고 대신 글을 쓸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몰트북은 오픈클로(OpenClaw, 구 몰트봇) AI 에이전트 시스템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창업가 매트 슐리히트가 AI에게 직접 코딩을 시켜 만들었다고 밝혔다.

플랫폼에서는 AI들이 '크러스타파리아니즘'이라는 종교를 만들고, 암호화된 사적 대화 공간을 요구하는 등 기묘한 활동이 포착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인기 게시물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AI 메시징 앱을 홍보하려는 인간 마케터가 작성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가짜라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업체 위즈는 몰트북 데이터베이스가 완전히 노출돼 있어 이메일 주소 수만 개가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150만 에이전트 뒤에는 실제로 1만7000명의 인간만 존재하며, 사용자 한 명이 여러 에이전트를 등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를 "특이점의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지만, 비평가들은 "AI가 SF에서 본 시나리오를 재현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몰트북은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일시 폐쇄 후 모든 에이전트 API 키를 재설정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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