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메타(Meta)가 AI의 긍정적 미래를 홍보하기 위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정작 핵심인 AI 기능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어 실속 없는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가 가져올 미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메타의 최신 AI 기술을 홍보하는 1분 분량의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캠페인이 'AI 종말론'과 디스토피아적 전망에 대응해 낙관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공개된 영상에는 사람들이 걷거나 춤추는 일상적인 장면만 담겼을 뿐, 메타의 AI 기술이 실제로 사용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신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와 스마트 글래스 등이 잠시 화면에 등장하지만 기술의 구체적인 역할은 제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메타가 AI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도 정작 대중에게 전달할 명확한 기술적 비전을 확립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최근 AI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저작권 소송에 휘말린 메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낙관론 중심의 마케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과거 메타버스 열풍 때와 유사한 모호한 화법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