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Humanizer vs AI Detector

혹시 ‘AI 휴머나이저(AI Humanizer)’라는 얘기를 좀 들어보셨나요? 인공지능을 인간화한다 이런 뜻이잖아요. AI 휴머나이저라고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상품이 인터넷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인간화한다?  왜 이런 서비스가 필요해진 걸까요?

브런치 글 이미지 1

챗GPT 인공지능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특히 대학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ppt 자료를 만들때  본인이 직접 하지않고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이 마치 사람이 쓴 것처럼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주제를 인공지능한테 물어보든지 간에 본인이 쓰는 것보다 더 빠르고 훨씬 더 잘 리포트나 PPT 자료를 쓸 수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교수나 선생님들은 학생이 공부해서 직접 썼는지 아니면 인공지능이 대신 써준건지 판별할 필요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인공지능 탐지 기능을 학습한 인공지능을 감별해내는 인공지능인 AI Detector 서비스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교수나 교사들이 사용하는 용도로 AI가 쓴 글을 찾아낼 수 있는 제품들이 만들어져서 판매가 되었는데요. 생산성을 높여주는 용도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로 취급을 받게되었다는 것이 씁슬합니다. 우리가 인공지능이 쓴 글이나 만든 자료들을 구별해내기 위해서 인공지능의 힘을 빌리고 있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공지능이 창작해낸 글인지 사람이 쓴 글인지를 전문가일지라도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것이 AI Detector 서비스가 만들어진 이유일 겁니다. 수많은 자료를 모두 서치해서, 각각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분석할 수 있어야만 인공지능이 쓴 글이나 자료를 사람이 만든 것과 구별해 낼 수 있는데요. 인공지능만이 인공지능이 만든 글과 자료를 판별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죠. 

그런데 AI Detector 서비스로 인공지능이 쓴 글이나 자료를 사용하는 것에 제한이 생기자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냅니다. 그것이 바로 AI Humanizer입니다.  AI Detector가 인공지능 창작 콘텐츠를  감별해내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진짜 사람이 만든 것처럼 다시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바로 AI Humanizer 입니다. 

그러니까 인공지능한테 글을 써달라고 부탁한 다음에, 그 글을 AI 휴머나이저라고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에 집어넣으면 AI Detector가 진짜 사람이 창작한 것이라고 판단을 하는 글로 새롭게 만들어준다는 겁니다. AI Detector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다시 AI Humanizer가 만들어진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은 인공지능이 너무나 빠르게 우리 일상에 파고 들어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원칙이나 철학이 제대로 세워지기 전에 인공지능 제품들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죠. 인공지능이 창작한 글, 그림, 음악, 영상 등 이제는 콘텐츠 창작에서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는데도요. 소설, 웹툰 영화 거의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창작에 대한 고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창작한 콘텐츠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표기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구요.

하지만 AI Detector와 AI Humanizer 같은 서비스들이 웹툰, 음악, 영상 등 모든 콘텐츠에서 나오게 될 수도 있을텐데 인공지능 콘텐츠를 찾아내서 따로 구별해두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콘텐츠를 창작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은 것들과 구별하는 것이 필요한 일일까요? 교육을 위해서 인공지능의 활용을 일정정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을 막는 것보다 보다 더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AI 디텍터(AI Detector)와 AI 휴머나이저(Humanizer)라는 상반된 목적의 두 개 인공지능 서비스가 지금 우리 세상에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 인류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현상이라 할 것입니다. 


본 기사의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고찬수PD

tech42@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스타트업 투자 유치 로드맵: 계획부터 협상까지

AI 요약 투자는 우리 회사의 성장을 믿어줄 ‘강력한 파트너’를 구하는 긴 여정입니다. 투자 유치의 전체 로드맵을 통해 지금 내가 어디에...

스타트업 HR의 핵심: 평가와 보상 제도 설계부터 커뮤니케이션까지

AI 요약 스타트업 HR의 가장 큰 과제는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처럼 복잡한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오면 속도가...

스타트업 인사관리 툴 처음 도입할 때 하는 오해 4가지 (+ 솔루션 추천)

초기 스타트업에게 인사관리 툴 도입은 비용 대비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자동화 경험입니다. 반복되는 휴가 승인・구성원 정보 정리・인사 이력 관리 등은 엑셀이나 메신저로도 시작할 수 있지만, 인원이 늘고 예외가 쌓이기 시작하면 관리 자체가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인사관리 툴은 ‘조직이 처음으로 업무를 시스템에 맡기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스타트업 연차 관리, 실무자가 가장 많이 묻는 Q&A 총정리

이번 블로그는 연차를 관리하며 가장 자주 하시는 고민을 Q&A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질문들에는 실제로 ZUZU가 연차 운영 웨비나에서 받은 사전 질문과, 인사 관리 서비스 ZUZU HR을 준비하며 들은 실무자들의 고충이 담겨있습니다. 인사 담당자, 혹은 대표님의 연차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