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투명TV'부터 '기분감지 거울'까지…화제의 기술 총정리

[AI요약]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기분을 감지하는 거울과 AI 동반자, 그리고 투명TV 까지, 기발한 아이디어와 혁신이 탑재된 기술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은 올해 말 자사 자동차 라인업에 챗GPT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AI가 적용된 바라코다의 정신건강 거울이 주목받았다. (이미지=바라코다)

올해도 역시 AI, 그리고 또 AI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CNN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최대 규모가 될 소비자 기술 컨퍼런스 CES는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로봇,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신기한 제품들 등 기발한 기술 아이디어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업계의 임원, 제조업체, 소매업체 간 거래의 장이기도 하다.

또한 CES는 올해 가장 큰 기술 트렌드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면서 기업이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조명할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기술 트렌드 중 ‘AI 동반자’는 올해 쇼에서 등장한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380달러(약 50만원) 가격의 개 모습을 한 반려 로봇인 루나(Loona)는 챗GPT 기술이 내장된 세계 최초의 로봇으로, 사용자가 디바이스와 대화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용자는 루나에 명령을 내릴수 있고 게임을 할수 있으며 이동식 홈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의 2족 보행 로봇 로지(Rosie)는 LG 가전제품과 결합해 사용자에게 약 복용을 상기시켜 집안일을 도와줄수 있는 등 AI 비서에 가깝다.

삼성의 경우 2020년 CES에서 처음 선보인 로봇 발리(Ballie)를 새롭게 변신시켰다. 이 로봇은 집 안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전화를 받고 애완동물의 사료를 챙겨 주며 바닥이나 벽에 영화와 영상 통화를 투사할수 있다.

스타트업인 래빗(Rabbit)의 주머니 크기 AI 디바이스는 타 제품과는 다른 디자인과 기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마치 무전기처럼 보이는 이 디바이스는 스마트폰 앱과 함께 작동하며, 버튼을 길게 누르면 요리법 제공, 항공편 예약, 전화 걸기 등을 요청할수 있다. 가격은 199달러(약 26만원) 정도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혁신이 탑재된 기술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AI는 올해 행사에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거의 모든 가전제품과 디바이스에 적용됐다. 잔디를 깎고 눈을 치우는 로봇과 실내 청소를 담당하는 삼성의 최신 AI 기반 대걸레와 진공청소기 등도 눈길을 끌었다.

예상치 못한 디바이스에도 AI가 적용됐는데, 바로 바라코다(Baracoda)의 정신건강 거울이다. 이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기분을 식별하고 기분이 나아지도록 돕는다. 또 사용자는 홀로박스를 통해 실제 홀로그램으로 세계 각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수 있어 마치 같은 방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의 액세서리에도 AI가 적용됐다. 벨킨(Belkin)의 새로운 Qi2&DockKit 자동 추적 스탠드는 애플의 새로운 독킷(DockKi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최초의 디바이스다. 아이폰의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해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얼굴과 몸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나아가 생성AI 기술은 AI 기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월마트는 iOS 사용자가 특정 상황에 어떤 품목을 구매할지 질문할수 있는 생성AI 검색 도구를 실험하고 있다.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 AMD도 고급 AI 기능 지원에 중점을 둔 새로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챗봇 서비스인 캐릭터AI(Character.ai)를 통해 역사적 인물을 포함한 다양한 페르소나와 대화할수 있는 방법을 포함, 일부 개발자가 생성AI를 음성 비서인 알렉사와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AI 발표 중 하나는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올해 말 자사 자동차 라인업에 챗GPT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내용이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운전자와 자동차의 대화를 풍부하게 하고, 질문을 해결하며, 직관적인 언어로 상호 작용하면서 차량별 정보를 받는 일련의 과정을 핸즈프리로 제공해 자동차 여행 중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S는 요즘 대부분의 자동차 쇼보다 더 많은 자동차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단순히 자동차 기업이 아닌 기술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CES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는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배터리 팩보다 더 얇은 배터리 팩을 사용하는 새로운 전기 자동차 라인을 발표했다. 미국 시장 진출에 우여곡절을 겪은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는 소형 전기 픽업트럭과 정말 작은 전기 SUV를 공개했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빈패스트 VF3 4인승 SUV는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의 새로운 Fiat 500보다 훨씬 콤팩트하다.

삼성전자는 떠있는 유리판처럼 보이는 세계 최초의 투명 마이크로LED 스크린으로 주목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CES에서는 무엇보다 크고 화려한 TV 혁신기술이 크게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떠있는 유리판처럼 보이는 세계 최초의 투명 마이크로LED 스크린으로 혁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인 OLED 시그니처 T 모델도 선보였으며, 투명 TV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도 평가받았다.

디판잔 채터지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는 “래딧이 선보인 디바이스의 단순함이 기술 무역 박람회에서 종종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 유형이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어려울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삶의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한 자연어 기반 단일 인터페이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설령 비실용적일지리도 사랑스러운 기술”이라며 “소비자가 또 다른 데이터 요금제와 함께 하나의 디바이스를 더 가지고 다니도록 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수 있다”고 관측했다.

존 에린슨 가트너 분석가는 “CES에는 쇼에 화제를 더하는 TV혁신 기술이 항상 공개됐는데, 올해는 투명한 모델이 선보였다”며 “투명TV 매우 깔끔한 기술이지만 이 기술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실용적으로 채택될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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