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3월부터 플랫폼 규제를 좀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상은 사실 딱 짚어서 애플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 플랫폼 규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유럽의 이야기긴 하지만 꼭 그곳만 해당되는 이야기도 아니고요. 또 꼭 애플에 해당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랫폼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되고, 또 규제는 또 어떻게 해야될 지, 그것에 대해 좀 따져 보려고 합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약 1,400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말 무려 70%나 와우 멤버십 가격을 올렸을 때도, 회원 수가 줄기는커녕 더욱 늘어났는데요. 다만 이제는 현재 수준의 혜택으로 이 이상 멤버십 회원 수를 키우는 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 수익 확대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일 거고요.
왜 티빙은 3년 계약에 1,300억이 넘는 큰 금액을 투자해서 이 권리를 구매했을까요? 3년에 1,300억은 1년에 400억이 훨씬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인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걸까요? 기존에 온라인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네이버와 통신사 등의 컨소시엄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해서 티빙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