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비트코인 ATM 사기 피해 전년 대비 33% 급증"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비트코인 ATM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약 3억 3,350만 달러, 한화로 약 4,77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한 해 피해액 약 2억 5,000만 달러보다 약 33% 늘어난 수치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전역에 4만 5,000대 이상 설치된 비트코인 ATM은 현금을 몇 분 만에 디지털 지갑으로 전송할 수 있고 거래가 한 번 완료되면 되돌릴 수 없어, 수사당국은 범죄조직이 선호하는 수단으로 지목하고 있다.

워싱턴DC 법무장관은 9월 미국 주요 비트코인 ATM 운영사인 아테나 비트코인(Athena Bitcoi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DC 내 이 회사 기기에서 이뤄진 입금의 93%가 사기와 직접 관련돼 있고 피해자 평균 연령이 71세였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아테나는 일반 암호화폐 거래소의 0.24~3% 수수료보다 훨씬 높은 최대 26%의 수수료를 사실상 숨긴 채 부과하고, 사기 피해자에 대한 환불을 거부하거나 매우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허용해 왔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FBI 신고 건수의 최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고령층을 대변하는 단체인 AARP는 1일 입금 한도 설정 등 더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최소 17개 주가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ATM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부 지자체는 완전 금지 조치를 취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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