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모양의 ‘아마존 무인 로보택시’가 캘리포니아를 달리다

[AI요약] 아마존의 무인 로보택시 ‘죽스’가 사상 최초로 승객을 태운 채로 캘리포니아 도로를 달리는 시범운행을 진행했다. 죽스의 로보택시는 다른 자율주행차와는 달리 핸들과 페달이 없으며 승객이 서로 마주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죽스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미국 당국의 승인외에도 컨트롤러를 탑재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면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핸들과 페달이 없는 죽스의 로보택시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시범운행을 진행했다. (사진=죽스)

아마존의 로보택시 ‘죽스’(Zoox)가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 도로에서 주행했다.

아마존이 소유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기업인 죽스가 ‘식빵’ 모양의 무인차에 승객을 태운 채로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시범 운행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 이번 시범운행은 캘리포니아자동차국이 죽스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포스터시티의 제한된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최근 승인함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시범운행이 목적에 맞게 제작된 로보택시가 수동제어 없이 승객과 함께 자율주행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기업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캘리포니아자동차국이 진행한 △좌회전 및 우회전 △신호등 △보행자 △차량 등 잠재적인 장애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통과했다.

죽스는 현재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는 수십 개의 기업중 하나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웨이모(Waymo), 크루즈(Cruise) 등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기업은 2014년에 설립돼 2020년에 아마존에 인수됐으며 전기자율주행차를 설계하는 접근 방식이 독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죽스가 개발 중인 대부분의 자율주행차는 현재 상용화돼 있는 차량들과 유사하지만, 기업은 차량 내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을 탑재하지 않았으며 탑승자 간의 원활한 대화를 위해 좌석은 서로 마주보도록 설계했다.

죽스는 탑승자 간의 원활한 대화를 위해 좌석은 서로 마주보도록 설계했다. (사진=죽스)

문제는 죽스가 특수 제작한 이 로보택시는 원하는 곳으로 거의 이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 차량관리국(DMV)에 따르면 이 차량은 최고 속도가 시속 40마일(약 64km)로 제한되고 토요일과 일요일 낮시간에만 운행할 수 있으며 악천후 시에는 운전이 금지된다.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따르면 차량에는 반드시 운전대와 페달과 같은 특정 기존 컨트롤이 있어야 한다. 죽스와 크루즈 등 기업들은 이러한 컨트롤을 제거하고 차량을 대량생산할 때 필요한 임시 면제를 미국 정부에 청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죽스는 현재 기업이 안전표준을 자체 인증함에 따라 정부의 면제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은 지난해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죽스는 처음부터 FMVSS 요구 사항에 준수하는 차량을 만드는데 집중해왔다”며 “규제 변경이나 면제 요청없이 특수 목적 자율주행차량을 자체 인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대변인은 “죽스의 주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업의 면제 요청에 대한 여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NHTSA은 현재 죽스의 자체 인증에 대한 근거를 평가 중이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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