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나노 바나나 2' 공개…한국 포함 141개국 적용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구글의 AI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2월 26일 차세대 버전 '나노 바나나 2(Gemini 3.1 Flash Image)'를 공개하며 고품질 이미지 생성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잡았다고 밝혔다.

나노 바나나 2는 나노 바나나 Pro의 고품질 이미지 생성 능력에 젬미니 Flash의 빠른 처리 속도를 더한 모델이다. 구글의 실시간 웹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장소나 사물을 더욱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으며, 인포그래픽 제작, 메모의 다이어그램 변환, 데이터 시각화 기능도 갖췄다. 마케팅 시안이나 카드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정확한 텍스트 생성은 물론, 이미지 안의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현지화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나노 바나나 2로 생성된 농장 내 캐릭터와 아이템 (출처=구글)

창작 통제 기능도 눈에 띄게 강화됐다. 하나의 작업 흐름 안에서 최대 5명의 캐릭터 외형과 최대 14개 오브젝트의 세부 특성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 스토리보드 제작에 특히 유용하다. 해상도는 512px부터 4K까지 다양한 화면 비율을 지원해 세로형 SNS 콘텐츠부터 대형 배경 이미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나노 바나나 2는 출시와 동시에 구글의 주요 서비스 전반에 배포됐다. 제미나이 앱에서는 기존 나노 바나나 Pro를 대체하는 기본 이미지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구글 AI Pro·Ultra 구독자는 별도 메뉴를 통해 나노 바나나 Pro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서치의 AI 모드와 렌즈에도 적용됐으며, 이번 업데이트로 141개 신규 국가·지역과 8개 추가 언어 지원이 확대됐다. 영상 제작 도구 'Flow'에서는 기본 이미지 생성 모델로 설정돼 모든 이용자가 크레딧 소모 없이 활용할 수 있으며, 버텍스 AI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나노 바나나는 지난해 8월 이미지 생성 모델 비교 플랫폼 LMArena에 'nano-banana'라는 정체불명의 모델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모델들을 압도하는 이미지 품질과 뛰어난 사물 이해 능력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특히 사진을 피규어처럼 변환하는 기능이 인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구글은 같은 해 8월 말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Gemini 2.5 Flash Image)'라는 공식 이름으로 모델을 정식 출시했지만, 이미 입소문이 퍼진 '나노 바나나'라는 별칭이 공식 명칭보다 더 널리 쓰이게 됐고 구글도 결국 이를 공식 브랜드로 채택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더욱 정교한 고품질 버전인 '나노 바나나 Pro'가 출시됐다. 국내외 커뮤니티에서는 "해상도, 다국어 표현, 일관성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모델 대비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구글은 AI 생성 콘텐츠 식별 기술도 함께 강화했다. 자체 워터마킹 기술 '신스ID(SynthID)'에 국제 표준인 C2PA 콘텐츠 크레덴셜을 결합해, AI 사용 여부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생성됐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ynthID 검증 기능이 제미나이 앱에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2,000만 회 이상 사용됐으며, C2PA 검증 기능도 조만간 젬미니 앱에 추가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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