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앱(비게임) 시장 전망’ 리포트 발표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7일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앱(비게임) 시장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수익과 다운로드 수 추세, 다양한 카테고리의 앱의 다운로드 수와 수익 추세,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AI·이커머스 등 인기 카테고리에서의 앱 순위와 시장별 성과 및 디지털 광고 지출 트렌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850억 건으로, 기본적으로 2022년의 다운로드 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전의 소폭 하락세를 멈췄다. 올해는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875억 건에 달해 다시 상승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2028년까지 약 4.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1050억 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로드 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2% 상승한 531억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에도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여전히 15%가 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61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8년에는 15.7%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로 1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모바일 앱의 다운로드 수를 카테고리별로 보면 생산성, 쇼핑 앱 등의 다운로드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챗지피티(ChatGPT)’로 대표되는 AI 앱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생산성 앱의 2023년 다운로드 수는 13% 증가하며 70억 건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이커머스 앱 ‘테무(Temu)’와 ‘쉬인(SHEIN)’이 해외시장을 공략하면서 전 세계 쇼핑 앱의 다운로드 수는 6% 오른 60억 건을 돌파했다.

한편 센서타워 측은 “지난해 격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2023년 전 세계 인앱 구매 수익이 1억달러를 돌파한 비게임 앱은 80개로,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카테고리 중에서는 ‘틱톡(TikTok)’, ‘유튜브(YouTube)’ 등으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앱의 수익이 25% 증가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지난해에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연간 인앱 수익이 20% 증가한 4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 모바일 앱(게임+비게임) 수익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유튜브’도 수익 순위 2위, 수익 성장 순위 3위에 오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에는 수많은 AI 앱이 출시되며 AI 앱의 다운로드 수와 수익 모두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2022년 대비 AI 앱의 수, 연간 다운로드 수, 연간 인앱 구매 수익은 각각 160%, 60%, 70% 증가했다.

AI 앱의 세부 카테고리별 인앱 구매 수익 추세를 살펴보면 숏폼 동영상과 소셜 미디어의 증가로 ‘Picsart AI Photo Editor’와 같은 AI+사진 및 동영상 편집 앱 수익은 끊임없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체 AI 수익의 5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AI 세부 카테고리가 됐다.

지난해 전 세계 이커머스 앱 시장 역시 불안정하고 변화무쌍했다. 해외에 진출한 이커머스 앱 ‘테무’의 강세와 ‘쉬인’, ‘미쇼’ 등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체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수가 60억 건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테무’는 지난해 북미,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여러 시장에서 세를 확장해 다운로드가 23배나 증가한 3억2000만 건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아마존 쇼핑(Amazon Shopping)’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고 가장 빨리 성장한 이커머스 앱으로 기록됐다.

미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리테일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지출은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해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4% 이상 증가한 216억달러에 달했다. 2023년에는 ‘테무’와 ‘쉬인’이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 지출액이 각각 5억1000만달러와 4억2000만달러로 증가하며 디지털 광고 지출 1위인 ‘아마존 쇼핑’의 뒤를 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앱(비게임) 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센서타워 사이트에서 리포트 전문을 다운받을 수 있다.

※ 리포트 전문 다운로드 : sensortower.com/ko/resources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어반랩스, 2024 AFRO에서 커피박 추출 단백질 ‘커플로어’ 공개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어반랩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AFRO(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이하 2024 AFRO)’에 참가해 커피박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네이트, 파리 올림픽 특집페이지 ‘봉쥬르! 파리’ 오픈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내달 11일까지 열리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맞아 특집 페이지 ‘봉쥬르! 파리’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SK컴즈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영되는...

NHN, 2024년 게임사업 신입/경력 공개 채용

엔에이치엔(이하 NHN)은 2024년 게임사업 부문의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NHN 측은 “새로워지는 시장 상황에도 매년 뚝심있게 게임사업 부문의...

쏠북, 콘텐츠 AI 활용한 ‘적중 예측 문제지 제작’ 서비스 오픈

라이선싱 기반의 교육 콘텐츠 플랫폼 쏠북(SOLVOOK)을 운영하는 북아이피스는 콘텐츠 AI기술을 활용한 ‘적중 예측 문제지 제작’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북아이피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