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룬 멀퍼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 “엔지니어링 기업들, 점차 소프트웨어에 중점, AI 활용 증가하고 있어”

매스웍스코리아, ‘매트랩 엑스포 2024 코리아’ 개최…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기술 전문가 세션 진행
아룬 멀퍼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 방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관련 기조 연설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동화, 무선 및 신호처리 등 디지털 엔지니어링 사례 및 기술 동향 제시
아룬 멀퍼(Arun Mulpur)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 (사진=매스웍스)

매스웍스코리아는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매트랩 엑스포 2024 코리아(MATLAB EXPO 2024 Korea, 이하 매트랩 엑스포)’를 개최했다.

매스웍스는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발업체다. 1984년에 설립된 매스웍스는 전세계 34개의 사무소에서 6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내틱에 소재하고 있다.

제품군으로는 매트랩과 시뮬링크가 있다. 엔지니어 및 과학자들의 언어인 매트랩(MATLAB®)은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및 수치 계산을 위한 프로그래밍 환경, 시뮬링크(Simulink®)는 멀티도메인 및 임베디드 엔지니어링 시스템의 시뮬레이션 및 모델 기반 설계를 위한 블록 다이어그램 환경이다.

이러한 매스웍스의 제품군은 전 세계 자동차, 항공우주, 통신, 전자,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의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의 기술 및 과학적 발견, 연구,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매트랩, 시뮬링크는 전 세계 여러 대학 및 교육 기관에서 기본 교육 및 연구 도구로 사용되고도 있다.

이날 개최된 매트랩 엑스포는 매스웍스의 고객과 기술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전동화’, ‘무선 및 신호처리’ 등 주요 기술 트렌드에 대한 모범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종합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퀄리타스반도체, 한국전기연구원(KERI), 포스텍(POSTECH) 등 산업별 기술 전문가가 참석해 매스웍스 제품군을 활용한 기술 성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아룬 멀퍼(Arun Mulpur)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는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위한 모델 기반 설계의 영향력과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 아룬 멀퍼 디렉터는 매스웍스의 솔루션이 설계 작업 자동화 및 디지털 시스템 확장을 통해 복잡한 시스템 설계 과정을 효율화해 디지털 엔지니어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룬 멀퍼 디렉터는 자율성(Autonomous), 연결성(Connectivity),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3가지 광범위한 적용 경향을 언급했다. (사진=테크42)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사장에서 만난 아룬 멀퍼 디렉터는 “모델 기반 설계(MBD, model-Based Design)의 기반이 되는 매스웍스의 제품과 워크플로우는 이미 입증된 높은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엔지니어가 혁신적인 제품을 신속하게 설계하고 시장에 출시하도록 지원한다”며 “약 25년간 모델 기반 설계는 시스템 복잡성의 증가,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규제 변화 등 산업의 요구 사항에 대응하며 첨단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어 디지털 엔지니어링의 근간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룬 멀퍼 디렉터는 자율성(Autonomous), 연결성(Connectivity),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3가지 광범위한 적용 경향을 언급했다.

“자율성은 자율주행 차량과 시스템을 위한 것이고, 연결성은 기계과 사람을 더 빠르고 많이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동화는 전기 작동, 전기자동차,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을 의미하죠. 이러한 세가지 방법의 적용 경향에 의해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어요. 첫 번째가 엔지니어링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시스템 엔지니어링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점점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며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다음으로 아룬 멀퍼 디렉터는 각 소프트웨어 워크플로우를 비롯해 AI 적용 등 각 분야에서 매스웍스가 일하는 방식, 향후 계획 등을 언급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개발의 프로세스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매스웍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에 AI 버추얼 센서를 활용한 사례다.

아룬 멀퍼 디렉터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리적 센서를 가상센서로 전환하기 위한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자동차 개발 시 센서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이전의 수동 개발 공정 대비 6배 향상시켰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매스웍스의 엔지니어들과 협업해 딥러닝 모델을 자동차 ECU(Electronic Control Unit, 전자 제어 장치)에 배포할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하고 가상 센서 신경망을 구현한 뒤, 매스웍스의 딥러닝 툴박스(Deep Learning Toolbox)와 시뮬링크(Simulink)를 활용해 자동차 센서를 시뮬레이션했다.

한편 이날 고객 사례 발표에서는 매스웍스 솔루션을 활용한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사례가 소개됐다. HL클레무브(HL Klemove)는 매트랩을 활용한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통해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현대케피코는 매트랩을 이용해 모빌리티 제어기용 딥러닝 모델 설계와 학습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아룬 멀퍼 디렉터는 “매년 개최되는 매트랩 엑스포는 고객 분들이 굉장히 만족하는 행사”라며 “다 같이 모여 시스템과 워크플로우의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테크42)

이어 아룬 멀퍼 디렉터는 “매년 개최되는 매트랩 엑스포는 고객 분들이 굉장히 만족하는 행사”라며 “다 같이 모여 시스템과 워크플로우의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앞서 이날 환영사를 통해 “매트랩 엑스포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들이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비롯한 매스웍스 솔루션의 도입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매스웍스는 앞으로도 매트랩 엑스포와 같은 행사를 통해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자리를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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