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화색'… 비트코인 5% 이상 급등

(자료=코인360)

연일 침체를 보이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8일부터 큰 폭으로 뛰었다. 2주가량 제자리걸음을 보이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는 다시 2만1000달러 위로 치솟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보다 5.26% 급등한 2만165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월 27일 이후 열흘 만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3% 이상 상승한 28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4.29% 올라 1240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1.1% 상승한 241달러, 솔라나(SOL)는 3.65% 오른 38.51달러, 리플(XRP)은 2.82% 상승한 0.34달러, 에이다(ADA) 역시 3.3% 이상 올라 0.47달러에 거래됐다.

오늘 반등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유가 100달러 안정,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이 점쳐지며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것.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87포인트(1.12%) 오른 31,384.5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7.54포인트(1.50%) 상승한 3,90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49포인트(2.28%) 급등한 11,621.35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회복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역시 연이은 침체 흐름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최악의 위기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 투자를 위한 사전 포석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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