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클로드(Claude)’의 개발사 앤트로픽이 거대 기업 위주였던 인공지능(AI) 시장의 무게중심을 동네 철물점과 카페 같은 소상공인으로 옮긴다. 13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중소사업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인 ‘소상공인용 클로드’를 전격 발표하고 본격적인 ‘AI 대중화’ 전쟁에 불을 지폈다.
이번 서비스는 업무 자동화 플랫폼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내에서 간단한 설정만으로 장부 정리, 비즈니스 분석, 광고 문구 생성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즐겨 쓰는 퀵북, 캔바, 페이팔 등 외부 소프트웨어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실제 영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미국 민간 고용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소기업들이 정작 운영 방식에 최적화된 도구가 없어 AI 도입에 뒤처져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를 시작으로 미국 내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무료 교육 워크숍을 열고 소상공인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는 2023년 말 유사 서비스를 내놓은 오픈AI와의 사용자 확보 전쟁이 대기업을 넘어 미국 경제의 중추인 3,600만 중소기업 시장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