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 채용에서 '원석' 발견하는 방법

금세 그만둔다는 입사자에게 위로금 주는 Zappos 

지금은 아마존(Amazon)에 인수된 미국 온라인 신발 및 의류 소매업체 자포스(Zappos)는 자발적으로 퇴사할 경우 보너스를 지급하는 ‘디 오퍼(The Offer)’라는 제도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160 시간의 교육이 끝나면 회사는 “입사를 포기하면 2천 달러의 위로금을 지급합니다. 그만두겠습니까?”라고 묻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이 회사에 어울리는 인재인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이죠. 만약 돈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어차피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눈 앞의 돈보다 자포스에서의 미래를 선택한 사람들이 결국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 확신하는 것이죠. 

(출처 : 자포스 홈페이지)

사람 됨됨이 확인하는 IDEO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 아이디오(IDEO)는 면접 때 인간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채용 공고를 낼 때부터 “외로운 천재는 지원하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지원자는 수십명의 면접관을 돌아가며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회사 견학을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요.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도 중요한 평가 항목입니다. 그리고 면접관들 의견을 종합하여 가장 인성이 좋다고 꼽힌 사람이 합격입니다. 

아이디오가 찾는 인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취 경험을 이야기할 때 ‘나’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사람. 
이들은 타인의 공로를 인정할 줄 아는 팀플레이어로서 성숙하게 피드백을 받아들입니다. 

- 성공 뿐 아니라 실패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사람, ‘더 빨리 실패하고, 더 자주 실패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 
새로운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으려고 하면 실패할 일이 많은데, '이로부터 어떻게 회복하고 무엇을 배우는가’가 진정한 시험이라는 것이죠. 

- 스스로 배우는데 시간을 쓴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그 내용을 공유하고 가르치는데도 기꺼이 나서는 사람.
개인을 넘어 팀이 함께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합격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요. 일단 수습직원으로 근무한 후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사람으로 검증되어야만 정규직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부득이 수습직원으로 근무가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받은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고요. 


자포스나 아이디오처럼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쓰면서까지 까다로운 채용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사람 하나를 잘못 들였을 때 치러야 할 대가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일 텐데요. 특히, 그 어느 때보다 협업이 강조되는 요즘 세상에서는 똑똑하고 재능만 있다고 충분하지 않고요.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구성원들로부터 인간 중심의 혁신 문화가 꽃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공부/일 할 때의 경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의 상황’, ‘갈등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식’ 등을 그룹 토의 상황이나 심층 면접, 평판 조회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료의식이 있는지, 이기적이거나 독단적인 성향을 보이진 않는지 살피는 것이죠. 

당장 사람이 급하다고 섣불리 채용할 때 비극은 시작됩니다. 지금 인재를 구하고 있다면, 마치 ‘평생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 것처럼 신중하게 결정해야 뒤탈이 적다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본 기사의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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