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다음은 배' KT, 5G 자율운항선박 시연

포항에서 300km 떨어진 과천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조작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에 이어 해상에서의 자율운행선박에 대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해외 해양연구기관인 프로메어 연구팀과 IBM이 공동 개발한 지능형 자율운행 선박으로 대서양을 건너며 해양조사 임무를 수행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해상 화물운송 분야에도 자율 화물운송선이 첫 선을 보인다. 미국 해군 역시 무인 자율함정 운항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운항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초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자율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 호의 모습 (사진=콩스버그 유튜브)
올해 하반기 운항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초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자율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 호의 모습 (사진=콩스버그 유튜브)

 

이러한 가운데, KT가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운항 선박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자율운항 솔루션 및 항해 보조 시스템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와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운하와 경기도 과천의 관제센터에서 5G 자율운항 선박 관제 및 제어 서비스 시연회를 16일 진행했다.

KT는 ICT 기술을 활용해 자율운항선박을 원격 관제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아비커스는 독자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해 완전 자율운항 시연을 맡았다.

시연회는 포항운하와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포항에서는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자동이접안 기술을 적용한 12인승 유람선이 포항운하의 폭이 매우 좁은 내항과 환경 변수가 많은 외항, 형산강 하류까지 약 10km 구간을 선장 없이 운항했다.

포항운하에서 300여km 떨어진 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는 자율운항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과 센서 정보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받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고 제어했다.

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KT 직원이 포항운하를 자율운항하고 있는 선박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KT 직원이 포항운하를 자율운항하고 있는 선박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고 있는 모습

 

KT의 5G 기반 초저지연 5G통신 기술로 실시간 선박 주행영상을 관제센터로 전송해 원격지에서 실제 선박탑승 형태와 유사한 시각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시연도 진행됐다. ▲자율운항 중인 선박의 360 어라운드 영상 실시간 감시 ▲해양 5G IoT 라우터와 연계한 원격 운전제어 ▲ 선박내 라이다 및 레이더 정보 확인 등이 KT 네트워크관제센터와 포항운하 인근에 배치한 이동형 관제차량에서 동시에 원격으로 이뤄졌다.

KT 서영진 매니저는 "이번 시연은 무인자율운항선박 기술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라면서, "KT가 서비스 중인 LTE에 기반을 둔 해양IoT 서비스와 해양안전 서비스와 연계해 이·접안 데이터, 환경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선박 관제 및 자율운항 관련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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