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주도하는 큰 손, 영 포티 영 피프티를 잡아라

책 ‘슈퍼 에이지 이펙트’의 저자 브래들리 셔먼(Bradley Schurman)은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혁신과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성장 둔화, 시장 축소 등 부정적인 요인이 대두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 저성장의 시대에도 성장세를 보이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영포티·영피프티(Young Forty·Young Fifty) 시장과 엔젤 산업(Angel industry)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영포티 영피프티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은 어떤 시장을 선점하여 지속 성장을 꾀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1. 액티브 시니어 시장

2. 영포티 영피프티 시장

3. 엔젤 산업 (1/22 연재 예정)


트렌드를 주도하는 파워풀한 소비 집단으로 부상한  영 포티·영 피프티

영포티·영피프티(Young forty·Young fifty)란 이전 40·50대와 달리 청년층에 가까운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방식을 가진 40·50대를 일컫는 용어이다. 40·50대의 영(Young)함이 강조되는 것은 고령화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40대가 전 세대의 중위 연령이 되면서 젊은 세대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4년에 29세였던 중위연령은 2023년 기준 46세로 오르면서 지금의 40·50대는 중년이라고 부르기엔 젊다.

X세대(1970~1980년생)로 불렸던 지금의 40·50대는 막강한 구매력을 갖추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비집단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X세대가 MZ세대의 트렌드를 메가트렌드로 확대·발전시키는 배후 집단 역할을 한다고 분석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는 격변기를 거친 X세대는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왔다. 이에 40·50대가 된 지금도 MZ세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며 새롭고 합리적인 것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MZ세대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려 있지만, 실제 트렌드를 주도하는 힘은 X세대가 쥐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전에도 40·50대는 생활비, 자녀교육비 등의 이유로 다른 연령대보다 소비가 많은 집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40·50대는 이전 40·50대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던 X세대가 40·50대가 된 후에도 패션, 뷰티 등 ‘나를 위한 소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40·50대가 오직 가족 경제를 지탱하는 부양주체에서 자기다움을 실현하는 소비주체로 변화하였다.

X세대의 주머니를 연 성공 사례로 패션앱 ‘퀸잇’이 꼽힌다. 그동안 10·20대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패션앱 시장에 퀸잇은 40·50대가 주축이 되는 니치마켓을 공략했다. X세대 여성들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만 선호한다는 선입견을 완전히 깬 것이다. 퀸잇은 10·20대가 주로 이용하는 패션앱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제품 이미지와 글씨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이고, 희귀한 상품·최저가·빠른 배송 보다는 40·50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 품질 검증과 현실적인 사이즈 추천 기술에 집중했다.



4050 대표 패션앱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는 2023년 기업가치 4000억 원을 달성했다.


<References>

“Mind the Generation Gap”, 2023.06, BCG

“The Consumers of the Future: Influence vs. Affluence”, Kearney

“2023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 주소와 방향”, 2023.05, KOITA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인구구조 변화가 한국사회에 주는 시사점”, 2023. 04, PwC

“10개의 포켓을 장착한 VIP 소비자 가족 내 구매결정까지, 자본주의 키즈의 힘”, 2022.10, DBR

“주요국의 실버시장 현황과 우리기업에의 시사점”, 2022.07, IIT 한국무역협회

“X세대의 지갑을 여는 마케팅 전략”, 2022.06, DBR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2021.05, 이선미 저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2019.03, 조지프 F. 코글린 저/김진원 역


본 기사의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회계연도 기준 연차를 초과 사용하고 퇴사했다면, 급여에서 공제할 수 있을까

이 글은 퇴사 연차 정산에서 미사용 연차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와 회계연도 기준으로 선부여한 연차의 초과 사용분을 공제할 수 있는 경우를 함께 정리합니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미리 준 연차를 입사일 기준으로 다시 계산했을 때 초과 사용분이 생겨도, 취업규칙에 재정산·공제 조항이 있고 근로자의 사전 서면 동의가 있어야 급여나 퇴직금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ZUZU는 입사일 기준과 회계연도 기준 정산 결과를 나란히 비교하고 사용 촉진 이력・공제 조항・14일 내 지급 일정을 퇴사 전에 점검할 기준을 제시합니다.

법인 설립 등기 후 바로 해야 할 6가지

AI 요약 법인 설립 등기가 완료되면 회사는 법적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하지만 등기만 완료된 상태에서는 세금 신고, 계약 체결, 통장 개설,...

법인 설립 자본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첫 6개월 운영과 지분 구조로 정하는 법

AI 요약 이 가이드는 법인 설립 자본금을 첫 3~6개월 운영비와 초기 주주・지분 구조를 함께 놓고 정하는 기준으로 짚는다. 법인 설립을...

시차출퇴근 관리 완전 가이드: 제도 설계부터 실무 운영까지

AI 요약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차출퇴근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해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