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로봇청소기 업체 인수한 '아마존'… 로봇 사업 차세대 먹거리 삼나

[AI요약] 아마존이 로봇청소기업체 아이로봇을 전격 인수 결정함에 따라, 기업의 로봇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해당 분야의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이번 인수는 규모로는 아마존 사상 4번째로 큰 투자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로봇청소기업체 아이로봇을 인수하고 자사의 로봇공학 라인업을 확장한다. (사진=아이로봇)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기업 아이로봇(irobot)을 인수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룸바’로 잘 알려진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을 부채를 포함한 17억달러(약 2조2074억원)로 전액 현금으로 인수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번 거래를 통해 기업의 로봇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가정용 로봇 등 해당 분야의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마존은 알렉사 디지털 비서를 탑재한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공개하면서 이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2018년에는 ‘링’ 인수를 통해 가정 내 연결된 초인종, 음성작동 온도계,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스마트 홈 기기를 선보였다.

아마존의 이번 아이로봇 인수는, 식료품 체인점 홀푸드 137억달러(약 17조7894억원), 영화제작사 MGM 84억5000만달러(약 10조9723억원), 1차 의료 제공업체 원메디컬 39억달러(약 5조641억원) 인수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의 거래로 분석된다.

데이브 림프 아마존 디바이스 수석 부사장은 “아이로봇팀은 수 년에 걸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청소의 방법을 재발명하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이로봇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올들어 공급망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로봇은 북미와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예상치 못한 주문감소 및 지연·취소 등 글로벌 경제위기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아이로봇은 비용 증가와 수익 감소에 직면하면서 140명의 직원 또는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아이로봇이 경제적 역풍을 맞고 있는 시기에 전격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콜린 엔젤 아이로봇 공동창업자 겸 CEO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로봇공학자 출신인 콜린 엔젤(Colin Angle)이 1990년 설립한 아이로봇은 2002년에 첫 번째 로봇청소기 룸바를 출시한 후, 사람의 수고 없이 로봇이 스스로 집안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여러 세대의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을 이끈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주말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 발표 직후 아이로봇의 주가는 19%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아마존 주가는 1%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이번 거래를 위해 현재 주주와 규제 기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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