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전반의 성장이 정체되고 통상 마찰과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광고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시장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전체 광고비는 약 17조2700억 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체 성장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과 디지털 영역에 집중되었다. 디지털 광고 비중은 전체의 60% 수준까지 확대된 반면 방송 광고 비중은 13%가량 줄어들어 매체 간 격차가 점차 넓어지는 양상이다.
마케팅 현장에서 비용 효율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실무진의 생성형 인공지능 도입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기업의 절반이 넘는 55.7%가 이미 업무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했고, 오는 2026년에는 이 비중이 8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범 도입된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 사업의 95%가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실적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운용 역량이 실무진의 핵심 과제로 부각된 셈이다.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의 생태계도 거센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생성형 엔진 최적화 기술이 확산함에 따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보급으로 2026년까지 기존 검색엔진 이용량이 25%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공지능 플랫폼 내부에서 정보가 노출되는 방식과 개인 맞춤형 대응 수준이 브랜드의 시장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현업 실무자들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7'이 오는 10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 IT 전문 미디어가 주최하여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생성형 기술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과정부터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실행 방안까지 다채로운 세션으로 구성된다. 오전 공통 트랙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2개 트랙으로 나뉘어 총 12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주요 강연에서는 데이터 기반 분석 전문가들과 글로벌 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생활변화관측소 측에서 향후 라이프스타일 변화 양상을 공유하고, 어도비와 데이터라이즈가 차례로 플랫폼 관점의 변화와 데이터 기반 실행 전략을 소개한다. 오후 1트랙은 인공지능 인용 채널 분석, 생성형 엔진 최적화, 조직 내 업무 방식 혁신 등 검색 환경 변화와 실무 적용 방안을 다루며 현대자동차, 노션, 함샤우트, 시스원 관계자가 발표자로 나선다.

오후 2트랙에서는 데이터와 콘텐츠, 팬덤 형성에 초점을 맞춘 발표가 진행된다. 애드타입, 팀리미티드, 그립컴퍼니, 트웰브랩스 등이 참여해 오프라인 데이터 활용법, 초개인화 마케팅,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제시한다. 종합 토론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B2B 마케팅 담당자와 토스증권, 그립컴퍼니 실무진이 참여해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업무 환경 변화를 논의하며, 이벤터스의 고객 확보 전략 발표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DMI 2027’ 안내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