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위치 데이터 요청, 수색영장 필수"…미 연방대법원 6대 3 판결

미국 연방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지오펜스 영장(geofence warrant)'에 수정헌법 제4조 프라이버시권이 적용된다고 6대 3으로 판결했다.

지오펜스 영장은 경찰이 범죄 발생 구역을 지정한 뒤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해당 구역 내 모든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요청하는 수사 기법으로, 용의자 특정 없이 수백만 명의 정보를 일괄 수집한다는 점에서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글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위치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했다고 볼 수 없다며, 수사기관이 위치 데이터를 요청할 때는 반드시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대법원은 지오펜스 영장 자체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았다. 수사기관이 범죄 혐의(probable cause)를 입증하고 적법한 영장을 받으면 여전히 위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이미 사용자 위치 데이터를 서버 대신 기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시작했고, 마이크로소프트·우버·야후도 정기적으로 지오펜스 영장을 받아온 기업으로 이번 판결의 영향권에 든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로켓랩, 이리듐 12조원에 인수…스페이스X 대항마 탄생하나

로켓랩이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을 약 12조 3,000억원(80억 달러)에 인수한다. 저궤도 위성 66기와 255만 가입자를 확보, 스페이스X에 맞서는 우주 수직통합 기업으로 도약한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전면 중단...13조원 평가손실에 동반 폭락

스트래티지가 1주일간 비트코인 매수를 전면 중단했다. 847,363개 보유 코인은 약 20조원의 평가손실 상태이며, MSTR은 고점 대비 82% 폭락, STRC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의 소송에서 이겼다...테슬라 출신 '로봇 손' 스타트업, 150억 대박 투자 유치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진 출신이 설립한 로봇 기술 스타트업 프로셉션(Proception)이 친정 통과의례였던 법정 공방을 끝내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 지메일·사진 보고 그려줘" 구글 제미나이, 선 넘는 초개인화 AI 이미지 생성 시작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사용자 개인 데이터를 접목한 '개인화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미국 전역의 일반 계정으로 전격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