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뉴스 퍼블리셔들과의 AI 콘텐츠 라이선싱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을 초기 파트너로 구글 뉴스 AI 신기능 시범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퍼블리셔들에게 참여를 권유해왔다. 그러나 업계 분석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AI 학습용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는 '라이선싱' 계약이 아니라, '확장 표시권 및 API 콘텐츠 제공 방식'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이는 구글이 2020년 구글 뉴스 쇼케이스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퍼블리셔에게 10억 달러(약 1조 5,430억원) 이상을 배분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규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외형상 파트너십'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퍼블리셔들 입장에서 구글의 AI 오버뷰는 검색 결과 클릭률을 최대 61%까지 떨어뜨리는 직접적 위협이지만, 구글의 협상 조건을 거부하면 검색 노출 자체가 줄어드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 현재 영국 경쟁시장청(CMA),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복수의 규제 기관이 구글의 AI 콘텐츠 활용 방식을 조사 중이며, 미국에서는 여러 퍼블리셔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대형 퍼블리셔와 먼저 개별 합의를 맺어 시장 기준을 설정한 뒤 중소 언론사는 배제하는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