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 '네이버 쇼핑' 앱 출시... 쿠팡과 이커머스 경쟁 본격화

네이버㈜가 AI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하며 쿠팡과의 이커머스 경쟁이 본격화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의 선호도, 과거 구매 이력, 맥락 및 의도 등의 정보와 결합하여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이용자는 AI의 추천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판매자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를 타깃팅해 '단골 테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화면(제공 네이버)

특히 새롭게 선보인 'AI 쇼핑 가이드'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상품 정보를 안내해준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검색하면 '디자인 작업하기 좋은', '휴대성이 좋은',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등 AI가 분석한 사용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준다. 현재는 노트북,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군에 우선 적용되며,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는 쿠팡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쿠팡이 로켓배송과 와우멤버십으로 빠른 배송과 특화된 회원 혜택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화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쿠팡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두 플랫폼의 점유율은 각각 20~25%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이며, 이번 AI 기반 앱 출시로 네이버가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쿠팡의 '로켓배송'에 맞서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쿠팡의 '와우멤버십'에 대응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는 등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강점인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 쿠팡의 물류 인프라가 각자의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12일부터 앱에서 첫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만 원 이상 구매 시 10%(최대 5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7일부터 30일까지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 위크' 행사가 열려 매일 오전 0시와 10시에 2만 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최대 3천 원), 5만 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최대 8천 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추가 적립 혜택으로 최대 15%의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앱 출시와 함께 배송 서비스도 '네이버도착보장'에서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 오전 11시 이후 주문 시 내일 배송, 토요일 주문은 일요일 배송, 그리고 희망일 배송 등 옵션이 다양해졌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과 함께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주문당 1회)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는 쿠팡 와우멤버십의 무료 반품 서비스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멤버십 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기술 기반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로 네이버가 지난 10여 년간 구축해온 쇼핑 생태계는 더욱 확장되고 이용자들의 쇼핑 경험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AI라는 강력한 비즈니스 수단으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엽 기자

anihil@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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