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운세 시장 경쟁 치열…네이트, 프리미엄 토정비결 한달간 무료 개방

새해 운세 콘텐츠 시장에서 포털들의 경쟁이 한창이다. 네이트가 병오년(붉은 말의 해)을 맞아 유료 운세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하며 사용자 확보에 나섰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31일 "1월 한 달간 토정비결 프리미엄 서비스를 회원 전체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유료 결제가 필요했던 월별 상세 운세, 재물·애정 분야 등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포털 운세 서비스는 간단한 오늘의 운세는 무료지만, 연간 운세나 세부 항목은 건당 수천 원에서 수만 원의 유료 결제를 요구한다. 네이트는 이번 무료 이벤트로 이용자 트래픽을 끌어올리고, 서비스 품질을 경험시킨 뒤 향후 유료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연말연초가 되면 '내년 운세'를 검색하는 수요가 급증한다"며 "포털 입장에서는 트래픽 유입의 기회이자, 운세 콘텐츠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트는 이번 이벤트를 '말(馬)의 해'와 연결해 "말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운세 결과를 보는 방법도 간소화해 로그인 후 이름과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곧바로 확인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운세 서비스는 매년 초 포털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네이버는 유명 역술인과 협업한 프리미엄 신년운세를, 다음은 AI 기반 운세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한생명 등 보험사들도 자체 운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활용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2026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네이트 측은 "운세를 재미로 즐기는 이용자부터 신년 계획을 세우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이용자까지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병오년은 60년 주기로 돌아오는 해로, 강한 불(火) 기운을 상징한다. 역술계에서는 변화와 도전, 열정의 해로 해석하고 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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