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같았던 ‘챗GPT’ 업그레이드된 전문가 버전은 어때?

[AI요약] 오픈AI가 최신 챗GPT 업그레이드를 통해 AGI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델인 GPT-5에 대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AI ‘환각’이나 ‘아첨’ 및 ‘거짓말’ 문제가 개선됐으며, 사용자가 마치 전문가와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의 기반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GPT-5’를 출시했다. (사진=오픈AI X영상 갈무리)

기존 챗GPT가 대학생처럼 대화했다면, 새로운 챗GPT는 전문가처럼 대화한다.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챗GPT의 기반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GPT-5’에 대해 가디언, CNN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AI 기술이 정신 건강과 미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AI 업계의 공룡이 된 오픈AI가 지난주 목요일 GPT-5 출시를 발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번에 대규모로 업그레이드된 GPT-5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오픈AI의 무료 및 유료 플랜으로 출시되는 GPT-5는 인기 챗봇 챗GPT가 글쓰기, 코딩,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의 작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GPT-5는 챗GPT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지 못할 때 환각 증상을 보이거나 사용자를 속이는 행위를 방지할 것으로 보인다.

GPT-5와 같은 새로운 모델은 챗GPT와 같은 서비스의 작동 방식과 지원될 새로운 기능을 결정하기 때문에 향후 챗GPT의 방향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주 기자들과의 브리핑을 통해 GPT-5가 인공일반지능(AGI)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AGI는 AI가 인간 수준의 사고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알트먼은 기존 GPT-4가 마치 대학생과 대화하는 것 같았다면, 이번에 업그레이된 GPT-5는 마치 박사급 전문가처럼, 사용자가 GPT-5와 대화할 때 어떤 주제의 전문가와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처음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새로운 모델은 챗GPT에 추가될 뿐만 아니라 오픈AI 기술을 기반으로 도구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GPT-5의 큰 중심영역이다. 오픈AI에 따르면 GPT-5는 사용자를 위한 ‘완전한 소프트웨어’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흔히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고 불리는 방식이다.

오픈AI는 데모 영상을 통해 챗GPT가 프랑스어 학습을 위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줬으며, 기업은 이러한 사용 사례가 새로운 GPT-5 시대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의 이번 새로운 모델이 그동안 AI 사용과 관련된 우려 사항, 즉 AI가 기만적이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오픈AI에 따르면 GPT-5는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 방식에 더욱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실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최신 모델은 ‘안전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도움이 되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PT-5는 사용자를 위한 ‘완전한 소프트웨어’를 생성할 수 있다. (사진=오픈AI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번 오픈AI의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특히 감정적으로 AI챗봇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해당 기술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후에 발표됐다.

예를 들어 한 외신은 미국 아이다호에 사는 한 남성이 “챗GPT와 종교와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후 챗봇이 자신에게 영적인 깨달음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지만, 그의 아내는 “이로 인해 가족에게 많은 부담이 되었다”고 말한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오픈AI는 현재 주간 활성 사용자 7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챗GPT 덕분에 AI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AI 분야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웹분석기업 시밀러웹의 연구에 따르면, AI 검색 앱 퍼플렉시티(Perplexity), 딥시크(DeepSeek),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그록(Grok)은 모두 18~34세 연령대에서 앱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타는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닉 털리 오픈AI 챗GPT 책임자는 “이번 새로운 모델은 ‘아첨’ 부분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픈AI는 챗GPT가 지나치게 호의적인 모드로 사용자를 괴롭히거나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인정한바 있다.

알렉스 보이텔 오픈AI 안전연구 책임자는 “시스템이 완료할 수 없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를 참조하는 사례가 이전에 있었다”며 “GPT-5를 통해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직하게 행동하도록 모델을 훈련시켰다”고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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