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신제품 '아이폰 듀오'가 기록적인 수요 폭증과 공급난이 겹치면서 배송 지연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애플 경영진은 수급 불균형이 언제 해소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비 칸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의 4분기 실적 발표 통화에서 아이폰 듀오의 출하 지연 문제를 공식 인정했다. 칸 COO는 생산량 증대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현시점에서 공급과 수요가 언제 균형을 이룰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애플 웹사이트에서 판매 개시 몇 시간 만에 초기 물량이 매진되면서 사전 예약 고객들의 배송 대기 기간은 내년으로 밀려난 상태다. 일부 이동통신사들은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기프트 카드를 지급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배송 지연과 함께 인공지능 산업발 메모리 칩 수요 폭증으로 인한 부품 원가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 측은 높아진 원가 부담 탓에 여러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생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핵심 소재 공급처인 티타늄 제조업체 페리먼(Perryman)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에 고무되어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아이폰 듀오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