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용자들의 소셜미디어 중독 및 정신 건강 폐해를 둘러싸고 벌어진 법적 공방에서 스냅이 재판 직전 원고 측과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당초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경영진의 법정 출석도 피하게 됐다.
미국 법원에 따르면 스냅은 자사 앱 사용으로 인해 자해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청소년 2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상호 합의를 도달해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합의 금액과 조건은 양측 협의에 따라 비공개로 처리됐다.
이번 소송은 소셜 플랫폼의 중독성과 아동 청소년에 대한 유해성을 고발한 대표적 사건 중 하나다. 원고 측은 앞서 메타, 유튜브, 틱톡 등 다른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도 개별 합의를 진행해 왔다. 메타가 최근 합의를 마친 데 이어 마지막 피고로 남아있던 스냅마저 재판을 피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증인 심문 절차는 취소됐다.
플랫폼 기업들을 향한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사법 처벌 조치는 거세지는 추세다. 올해 초 20세 여성이 제기한 유사 소송에서 재판까지 진행했던 기업들에 대해 배심원단은 600만 달러(약 80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스냅 측은 성명을 통해 당사자들이 원만하게 이번 사안을 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플랫폼 내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냅을 포함한 대형 IT 기업들을 상대로 한 청소년 중독 피해 관련 집단 소송은 현재 다수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