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반도체 공룡 엔비디아(NVIDIA)가 로봇 공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첨단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를 전격 발표했다. 이번 플랫폼은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한층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오픈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작 그루트 플랫폼은 중국 유니트리(Unitree)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본체인 'H2 플러스'를 기반으로 채택했다. 이 로봇은 높이 약 1.8미터, 무게 68킬로그램으로 인간과 유사한 체격을 갖췄으며 전신에 걸쳐 31자유도를 구현해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여기에 22자유도와 촉각 센서를 내장한 샤파(Sharpa)사의 다섯 손가락 로봇 손이 결합되어 정밀한 작업 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 로봇의 두뇌 역할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GPU 기반 온보드 컴퓨터인 '젯슨 AGX 토르 T5000'이 담당해 초고속 AI 연산을 현장에서 직접 처리한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을 완제품 로봇 형태로 판매하는 대신, 전 세계 연구 기관들이 자유롭게 코드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개발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비영리 AI 연구소 Ai2, 스탠퍼드 로보틱스 센터,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 UC 샌디에이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연구 기관들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연구를 위해 이 레퍼런스 디자인을 전면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