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이리듐 12조원에 인수…스페이스X 대항마 탄생하나

로켓랩이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을 약 12조 3,000억원(8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6월 29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주당 54달러(약 8만 3,300원) 규모의 현금·주식 혼합 방식으로, 이리듐 주주는 현금 27달러와 로켓랩 주식을 받게 된다.

이리듐은 저궤도 위성 66기로 구성된 글로벌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255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리듐은 2025년 기준 매출 8억 7,170만 달러(약 1조 3,440억원), 영업 EBITDA 4억 9,500만 달러(약 7,633억원)를 기록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한다.

로켓랩 창업자 겸 CEO 피터 벡은 "이리듐의 글로벌 주파수 대역과 위성 인프라를 로켓랩의 발사·제조 역량과 결합해 미개척 시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딜은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의 수직통합 전략과 유사한 행보로, 로켓랩을 위성 발사부터 통신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우주기업으로 전환시킨다. 거래는 이리듐 주주 승인과 규제당국 심사를 거쳐 2027년 중반 완료 예정이며, 도이체방크와 웰스파고가 36억 달러(약 5조 5,500억원) 규모의 364일 선순위 담보 브리지론을 제공한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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