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발표한 사이버트럭 제 무덤 팠다?···결정적 기회 놓쳤다

테슬라가 마침내 자사의 차세대 전기트럭인 ‘사이버 트럭’을 출시했다. 첫 소개 이후 4년 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특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품 10대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오래 기다린 고객들에게 머스크가 직접 사이버트럭으로 인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정작 테슬라의 문제는 이 첫 번째 차량 10대의 출고 이후로 지적된다. 머스크는 앞서 자사 어닝콜에서 이 차량의 완전한 양산이 2025년에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혁신적 제품이라서 어렵다는 얘기다. 찔끔찔끔 생산돼 출고되리란 고백이었다.

머스크는 이번 행사에 앞선 실적 발표회에서 스스로도 사이버 트럭 생산지연에 따른 위기를 걱정했을 정도였다. 자체적으로 분석한 원인은 스테인레스 스틸 도금 차량 제조상의 어려움, 그리고 배터리의 문제였다. 실제로 출시 사흘전 사이버트럭 시제품의 문짝과 문짝 사이의 갭이 드러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외부로부터 나온 가장 뼈아픈 지적은 사이버 트럭이 차량 디자인에 한 획을 그었지만 결정적 타이밍을 놓쳤다는 부분일 것이다. 테슬라는 지연을 거듭해 늦게 내놓은 사이버트럭 3개모델의 가격도 2만1000~3만달러 씩 올렸다. 이는 당초 테슬라의 의도와 달리 사이버트럭을 최고급 니치마켓 시장용 차량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테슬라 정식 출시를 계기로 나온 썩 밝지만은 않은 테슬라 트럭의 향배에 대해 알아본다. 그간 언론이 확보해 보도한 그의 테슬라 내부 발언. 일론머스크의 우리는 우리 무덤을 팠다는 발언에서부터 분석가들의 긍정적, 부정적 발언들을 살펴본다. 테슬라에게 가장 아프게 다가온 평가는 아마도 사이버 트럭 발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그의 반 유대인 실언을 덮지 못했다는 평가일 것이다. 그만큼 사이버트럭의 화제성이 떨어졌다는 얘기일 테니까. 사이버 트럭 발표까지의 상황, 지연을 가져온 약점, 차량 가격, 양산 이슈, 투자분석가들이 내놓은 테슬라에 미칠 영향과 미래 분석 내용 등을 함께 살펴본다. 더버지, 데일리메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BBC 등을 참고했다.

사이버트럭 거듭 지연후 출시···가격 크게 올렸다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 트럭인 사이버트럭이 발표 4년 만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출시됐다. (사진=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모든 이슈를 제쳐두고라도 차량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4년을 보내는 동안 사이버 트럭 3개 모델 가격 모두 올랐다. 기본형은 2만1000달러(약 2700여만 원), 중급과 고급모델은 3만달러(약 3900만 원)씩 올랐다.

2024년과 2025년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한때 싱글 모터 3만 9900달러(5183만원), 듀얼 모터 4만 9900달러(약 6482만원), 트라이 모터 6만 9900달러(약 9090만원)의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업데이트된 가격에 따라 기본형은 6만990달러(약 7900여 만원), 중급모델은 7만9990달러(약 1억 400만원), 사이버 비스트 트라이 모터는 9만 9990달러(약 1억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온라인 예약은 한때 전액 환불 가능한 100달러 보증금이었지만, 현재는 250달러로 올랐다.

이로써 9만달러(약 1억 1700만 원)에 이르는 최고급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1T에 대한 저렴한 대안으로 홍보됐던 사이버트럭은 치솟은 가격으로 인해 고비용을 들여야 하는 훨씬 고급차량이자 틈새시장용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기본형 싱글 모터 후륜 구동=주행거리 250마일(402km), 견인 능력 7500파운드(약 3.4톤), 6.5초 이내에 시속0-60mph(시속 96.5km), 6만 9900달러

▲듀얼 모터 4륜 구동=주행거리 300마일(482km), 1만 파운드(약 4.5톤) 견인 능력, 5.5초 이내에 0-60mph, 7만 9900달러

▲트리플 모터 4륜 구동=주행거리 500마일(804km), 1만 4000파운드(dir 6.3톤) 견인 능력, 2.9초 이내에 0~60mph, 9만 9900달러

지연에 지연 거듭···사이버트럭 경쟁 환경과 판매 컨셉이 바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고객에게 사이버트럭 첫 출고품을 인도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마침내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다 나온 사이버 트럭이지만 그렇게 되도록 만든 문제들이 다 해결됐는지, 새로운 문제는 없는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

새로 등장한 가장 큰 문제는 테슬라가 2019년 사이버 트럭을 내놓았을 때와는 다른 상황과 다른 세계를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연으로 생겨난 문제는 이 차량의 구매 대상, 이 바뀌어 버리면서 판매컨셉도 바뀌어 버렸다는 것이다.

지난 4년 새 테슬라를 제치고 경쟁사들이 전기 트럭들을 쏟아냈고 사이버트럭 출시를 기다리던 분석가들과 소비자들은 테슬라 전기트럭 열기 속에서 냉정한 차량 평가도 함께 쏟아 냈다.

무엇보다도 사이버트럭이 처음 발표됐을 때 이 세상에 전기 픽업트럭은 없었지만 그 상황이 달라졌다. 2019년 11월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슬라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열린 호화로운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처음 소개됐을 때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선보인 여섯 번째 차량이었을 뿐이었고 엄청난 매출을 올려줄 가능성 높은 트럭 시장을 선점하려는 테슬라의 첫 번째 노력을 널리 퍼뜨릴 예정이었다. 사이버 트럭 생산은 원래 2021년 말에 시작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2021년 8월 한해 늦춰 2022년으로 연기하더니, 이후 2023년까지 “희망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는 동안 이젠 적어도 3종 이상의 경쟁 차량이 출시되고 있다. 포드와 리비안과 같은 경쟁업체들이 자체 전기 픽업을 출시했다. 포드는 올해 F-150 라이트닝 15만 대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뿐이 아니다. 더많은 회사가 전기픽업 트럭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게다가 사이버 트럭은 전기차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시점에 간신히 출시됐으며 첫 번째 전기트럭 구입자들을 염가 판매 차량회사들에게 그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테슬라가 4년 만에 차를 출시하면서 기존에 밝힌 모델별 가격을 모두 2만100~3만달러씩 올린 것도 결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구매하려는 것은 저렴하고 실용적인 대중 시장 전기차라고 말한다. 사이버 트럭은 둘 다 해당사항이 없다. 그것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과 정반대쪽에 서있는 것을 자랑스레 여기고 있다.

반면 테슬라 팬들은 이 차가 업계를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확신한다.

출시 지연시킨 문제 뭐길래...이젠 해결됐을까?

사이버트럭의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가 작업하기 어려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이버트럭 발표 사흘 전인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실제로 시제품 문짝 틈이 벌어져 있다. (사진=머디 러츠(Muddy Ruttzz)

4년이 지난 지금 세상에서 가장 이상하고, 어쩌면 가장 만들기 힘든 이 트럭의 지연 이유를 살펴보면 화려하게 시작해 약점이 두드러지는 차가 됐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동안 기다리면서 고객과 분석가들이 이 차량에 대해 얼마나 많이 재보고 또 재봤을까.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은 사이버트럭 출시가 왜 4년이나 걸릴만큼 늦어졌을까다. 그리고 그 문제가 다 해결됐는가다.

더버지는 그 배경과 관련, 머스크가 매우 성공적인 모델 3를 트럭으로 돌리는 데 관심이 없었던 듯하다고 조심스런 추정을 내놓았다. 하지만 분명 테슬라에겐 나름대로 혁신적 디자인의 첨단 전기트럭 모델을 소개하고도 지연된 이유가 존재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생산 지연의 원인으로 미래형 트럭을 스테인리스 합금으로 씌우기로 한 결정과 높은 배터리 가격 문제를 지목했다.

우선 차체 외관을 보면 스테인리스 스틸로 돼 있는데 이는 모든 스크래치와 지문이 두드러진다. 정렬되지 않은 패널은 테슬라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숙한 그런 모델이다. 뒤켠 트럭 베드에는 그렇게 많은 물건을 담을 수도 없다. 윈드실드 와이퍼도 닦이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첫 번째 전기 픽업 트럭이 블레이드 러너에서 나온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몇 달동안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당시 머스크가 트럭의 사양과 특징을 말할 때 전세계 테슬라 팬들이 기대했던 그 이상의 그 어떤 개선도 없었다.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에 나오는 K가 타는 미래형 자동차 스피너. (사진=나무위키)

실제로 그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2017)에서 K가 타고 다니는 미래의 마르고, 디스토피아적이고 비실용적이며,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약간 이상해 보이는 차량을 그대로 내놓았다.

머스크는 올초 실적 발표회에서 “우리는 사이버 트럭으로 우리의 무덤을 팠다. 사이버 트럭은 아주 가끔 나오는 특별한 제품 중 하나다. 그리고 가끔 나오는 특별한 제품들은 출시돼 물량에 도달하기도, 번영을 누리기도 엄청나게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한 생산 물량에 도달하기까지 12~18개월의 피, 땀, 눈물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대기 예약 수요 150만대라는데...“2025년 연 25만대” 가능할까?

머스크가 강력한 내구성을 요구하면서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사이버트럭은 제작상의 어려움을 맞이 했다. (사진=테슬라 유튜브)

TCD에 따르면 새 차량은 150만 대 이상의 예약 판매를 기록했으며 분석가들은 이 차량이 자동차 시장을 바꿀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BBC가 지적하듯이 얼마나 많은 예약건수가 매출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그렇다면 머스크가 지난달 발표한 그가 목표로 한 2025년까지 연산 25만 대의 사이버트럭 생산은 가능할까. 그또한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외관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심각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지향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디자인은 종말을 맞이하기에 이상적인 "터프" 트럭을 만들려는 머스크의 계획의 일부다. 그는 자동차의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가 방탄이 될 것이고 심지어 고정된 방탄 창문을 위한 옵션도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머스크가 방탄 처리된 외관을 요구하면서 테슬라 엔지니어들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두꺼운 강철을 찾게 됐다.

하지만 강철은 구부리고 조작하기가 엄청나게 어려워서 정확하게 정렬된 차체 패널로 모양을 만들고 큰 간격을 초래하지 않는 테슬라의 능력을 복잡하게 만든다. 또한 이 소재는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곡선 형태로 다시 튀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철이 자동차 제조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 이유다. 다른 전통적인 재료보다 너무 단단하고, 너무 비싸고, 너무 무겁다.

27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것이 차량의 틀을 형성하기가 더 어렵게 만들었고, 대부분의 생산상 재난을 촉진시켰다고 진단했다. 사이버 트럭은 1980년대에 DMC-12가 생산된 이후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모터트렌드 보도에 따르면 초기 구매자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드로리안 DMC-12는 약 9000대가 생산되는 데 그쳤다.

머스크 자신은 사이버 트럭의 특징에 대해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 여름 CNBC를 통해 보도된 테슬라 내부 메모에서 이 트럭은 테슬라에게 엄청난 제조상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쭉뻗은 모서리”는 변형이 “엄지가 아픈 것처럼(매우 두드러지게)나타나기 때문에” 트럭제조시 “정밀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실적 발표회에서 “우리는 사이버 트럭으로 우리만의 무덤을 팠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 트럭은 가끔 한 번만 출시되는 특별한 제품 중 하나다. 그리고 가끔 출시되는 특별한 제품들은 물량에 도달하고 번영하기 위해 시장에 나오기가 엄청나게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는 머스크가 목표로 한 2025년까지 연산 25만 대의 사이버트럭 생산도 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양산의 어려움을 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부이사인 스타파니 브라인리는 지난달 머스크가 2025년까지 연산 25만대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전기차 판매를 흐리게 한 충전 인프라의 확대 필요성 같은 다른 문제들을 해결할 시간을 제공하고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자사트럭을 다른 모습을 이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런 테슬라의 계획에 대해 “그 제품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있다”며 “좋든 싫든, 지루해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투자사 분석가들의 평가는

사이버트럭이 매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결국 실용성을 제공하는 차량이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은 물론 더 나아가 사이버트럭 생산을 취소해야 한다는 분석가들의 주장도 나온다. 사진은 테슬라의 내구성 실험 모습. (사진=테슬라 유튜브)

사이버 트럭은 사람들의 열정을 자극하는 트럭이다. 고객들이 그걸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다. 그 중간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동차 업계 디자이너들이 그것을 “조악하다”거나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로터스 에스프리트, BMW M1, 그리고 백투더 퓨처에 나온 드로리안 DMC-12를 설계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루제토 줄지아로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트럭을 “아름답거나 추한 것으로 판단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분명히 차량이 돋보이기를 원하는 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웨드부쉬의 댄 아이브스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성공적인 사이버 트럭 출시는 “...머스크가 테슬라 후광 효과를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중립적 의견과 드문 긍정적 시각만 있는 게 아니다. 지극히 비관적인 의견들이 만만치 않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필립 후추아 분석가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취소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 주식에 더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4년은 이미 성장을 잃어버린 한 해이기 때문에 테슬라가 단순성, 규모 및 속도를 기반으로 구축된 경쟁력에 다시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S&P 글로벌 모빌리티 부이사인 스테파니 브라인리는 “시장 자체를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사람들에겐 테슬라의 매력, 미래지향적 제품의 매력이 몇몇 기능적인 문제들보다 더 의미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픽업트럭 구매자들에게 기능성이 결실을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동차 제품 및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더 카랩의 에릭 노블 사장은 “사이버트럭 문제의 일부는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것”이라며 “사이버트럭에서 매우 명백한 문제는 개념 자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재, 이상한 침대 구성, 이상한 지붕 라인 또는 이상한 측면 가시성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픽업트럭 시장이 요구하지 않았던 요청에 대한 답이다”라고 질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가 풀 셀프드라이빙(Full Self-Driving)처럼 다른 자동차 회사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품에 집중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도 기대않는다?

테슬라가 지난달 30일 발표장에서 소개한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마킨 비에차 테슬라 투자 관계 책임자는 최근 테슬라가 “두 개의 주요 성장 파동 사이에 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첫 번째 파동은 2017년 모델 3의 출시로 시작됐는데 2020년 모델 Y로 이어진다. 그는 다음 파동은 “차세대 차량에 의해 구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적어도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돈을 벌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버트럭은 이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다.

머스크는 “우리만의 무덤을 팠다”고 말한 자사 실적 발표회에서 “트럭에 대한 기대를 억제하고 싶다”면서 회사가 생산량을 늘리고 현금 흐름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있어 “엄청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연간 운행률(1년 내에 만들 계획인 차량 수)을 25만 대로 목표하고 있지만 아무리 일러도 2025년까지 그 생산량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트럭은 테슬라에게 불안정한 시기에 나왔다. 한 때 눈에 띄었던 이 회사의 매출 성장은 전기차 분야에서의 더 치열한 경쟁을 다루면서 성장세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특히 머스크의 온라인상의 허튼소리가 브랜드 평판에 걸림돌이 되는 시기에 테슬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트럭에 의존하고 있기도 하다.

더버지는 사람들이 사이버 트럭과 셀카를 찍고 싶어하지만 과연 트럭 자체를 원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의 눈은 과연 머스크가 수백만 명의 사이버트럭 예약 보유자를 실제 소유자로 바꿀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

분명한 것은 사이버트럭은 여전히 기존 픽업트럭과 다르고, 다를 수 있지고, 갖고 싶은 것이거나 조롱의 대상이지만 여전히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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