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해진 창의성과 기술의 경계…유튜브 ‘저품질 AI 영상’ 퇴출 전력

[AI요약] 업계가 창의성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변곡점에 들어선 가운데, 유튜브가 저품질 AI 콘텐츠와 딥페이크를 퇴출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유튜브는 사용자, 크리에이터, 광고주 모두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저품질 AI 콘텐츠 확산을 줄이기 위해 스팸 및 클릭베이트 방지, 저품질 반복 콘텐츠 확산 감소에 효과적이었던 유튜브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저품질 AI 콘텐츠와 딥페티크 관리에 집중한다. (이미지=유튜브)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AI로 생성된 콘텐츠인가.

유튜브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선언한 ‘저품질 AI 콘텐츠’ 관리 현황과 전망에 대해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소유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최근 활개를 치고 있는 AI로 생성된 저품질 콘텐츠를 줄이고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닐 모한 CEO는 이번주 발표된 연례 서한을 통해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AI로 생성된 콘텐츠인지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딥페이크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우려했다.

AI가 기술의 모든 영역에 침투하는 가운데 구글은 새로운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제미나이 모델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및 소비자 제품 포트폴리오에 AI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에서 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인 유튜브가 AI로 생성된 저품질 동영상의 폭발적인 증가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AI 슬롭’(AI slop)이라는 용어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저품질 AI 콘텐츠를 의미한다. 유튜브 외에도 메타, 틱톡과 같은 기업들은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활용해 사용자가 더 오랫동안 플랫폼에 머물도록 맞춤형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수의 저품질 AI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업계가 창의성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변곡점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는 저품질 AI 콘텐츠 확산을 줄이기 위해 스팸 및 클릭베이트 방지, 저품질 반복 콘텐츠 확산 감소에 효과적이었던 기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는 AI 제품으로 제작된 동영상에 명확하게 라벨을 표시하고 제작자에게 콘텐츠 변경 여부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유튜브 시스템의 경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유해한 합성 미디어’도 삭제하고 있다.

이러한 유튜브의 조치는 기업이 사용자, 크리에이터, 광고주 모두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얼굴이 허가 없이 딥페이크에 사용될 경우 이를 감지하는 ‘유사성 감지’ 기능을 확대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 기능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백만 명의 크리에이터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유튜브는 부모들이 자녀 계정을 더 쉽게 설정하고 계정 간 전환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지=유튜브)

12월 기준으로 매일 100만 개 이상의 유튜브 채널이 AI 제작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AI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와 경쟁하는 유튜브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Shorts)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유튜브는 2021년 이후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및 미디어 회사에 1000억달러(약 146조 7100억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모펫내이선(MoffettNathanson)의 분석가들은 최근 유튜브가 독립적인 사업체라면 4750억달러(약 696조6825억원)에서 5500억달러(약 806조6850억 원) 사이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모한 CEO는 “유튜브의 또다른 우선순위는 유튜브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는 부모들이 자녀 계정을 더 쉽게 설정하고 계정 간 전환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는 AI를 대체 수단이 아닌 도구로 사용할 것”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스타이자 스튜디오로서 자신의 모습을 활용해 쇼츠를 제작하고, 간단한 텍스트 명령으로 게임을 만들고 음악을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한 CEO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공하기 위해 쇼핑 및 브랜드 협찬부터 선물, 팬 후원 기능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전력·냉각·보안부터 로봇·바이오까지… KAIST 딥테크 스타트업이 제시한 AI 시대 생존 전략

KAIST 창업원이 주최·주관한 ‘KAIST Startup Scaleup Summit 2026’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홀 E5·E6에서 열렸다. 넥스트라이즈 2026 서울(NextRise 2026, Seoul) 파트너 행사로 마련된 이 행사는 KAIST 스타트업 성장 공동체를 기반으로 투자사와 창업자, 기술 인재가 만나는 스케일업의 장을 표방했다.

"2000조원 메가 프로젝트, 왜 환호 대신 의구심이 먼저인가"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청사진은 분명 압도적이었다.

GPT-5.6은 제한 공개, 제미나이는 사용 제한…AI 경쟁은 ‘접근권 전쟁’으로 바뀌었다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까지 시장의 관심은 누가 더 강력한 모델을 먼저 공개하느냐에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 메타(Meta)를 둘러싼 변화는 양상이 다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모델 성능만이 아니다. 누가 최상위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느 기업이 충분한 컴퓨트(compute)를 배정받을 수 있는지, 또 어떤 조직이 정부와 플랫폼 기업이 요구하는 신뢰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가 AI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 AI가 뉴스를 요약하는 시대, 저널리즘은 무엇으로 살아남나

17일 진행된 ‘AI와 언론(AI & Journalism)’ 세션에서는 뉴스룸과 저널리즘이 AI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는지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이상덕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AI 에이전트 시대 뉴스룸의 생존법: 초압축 시대와 브랜드 어피니티’를 주제로 발제했고, 이어 이은주 서울대학교 교수 겸 CTAI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강정수 블루닷에이아이 연구센터장, 이나연 연세대학교 교수, 박아란 고려대학교 교수와 함께 ‘뉴스룸의 전환: AI 시대와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