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대신 로봇이 계단 오른다”... 아마존, 스위스 자율주행 로봇 ‘리버’ 전격 인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스위스의 유망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리버(Rivr)’를 인수하며 물류 자동화 박차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취리히에 본사를 둔 리버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리버는 지난해 8월 펀딩 당시 기업 가치 1억 1,000만 달러(약 1,460억 원)를 기록한 주목받는 기술 기업이다.

리버가 개발한 로봇은 네 개의 다리와 바퀴를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형태로, 평지는 물론 계단이나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아마존은 이 혁신적인 기동성을 자사 배송 시스템에 접목해 라스트 마일(최종 배송 구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람이 직접 오르내리기 힘든 복잡한 배송 환경에서 로봇이 보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배송 속도를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가 배송 파트너들의 안전을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 세계 물류 현장에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투입한 아마존은 향후 전체 운영 공정의 75%를 자동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로봇 기술 도입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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