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일부러 중독시켰나"…베일 벗은 '메타' 내부 경고

소셜미디어(SNS) 중독과 아동 성착취 방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메타(Meta)의 핵심 경영진이 사내 안전 경고를 의도적으로 무시해 왔다는 정황이 법정에서 폭로됐다.

미국 수십 개 주 정부가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대형 소송 재판에 출석한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는 청소년 유해 콘텐츠 관련 내부 데이터 보고를 제한하라는 사내 변호인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메타의 2023년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자해, 자살, 식이장애 등 유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청소년 비율은 성인보다 2.5배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메타 측 법무팀은 경영진에게 보고될 발표 자료에서 관련 통계 수치를 삭제하도록 지시하며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된 인스타그램의 이용 시간 제어 기능인 '휴식 취하기' 역시 청소년 이용률이 0.1% 대에 불과해 사실상 방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 정부 측은 메타가 자사 앱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해악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중독을 유도했다며 최대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벌금을 요구하고 있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합병 축포 쏘자마자 기습 인상"…디스커버리+, 일주일 만에 요금 기습 인상

파라마운트(Paramount)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의 공식 합병으로 출범한 스카이댄스(Skydance)가 합병 단 일주일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 디스커버리 플러스(Discovery+)의 구독료를 기습 인상했다.

"우주 데이터센터 띄운다"… 구글, AI 칩 궤도 안착시켰지만 난제 수두룩

구글(Google)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탑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며 궤도상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첫 시험에 나섰다.

애플 TV 장시간 먹통에 사용자 분통

애플(Apple)의 OTT 서비스인 애플 TV가 지난 30일 오후 4시 43분부터 장시간 먹통 사태를 겪으며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내 목소리 함부로 쓰지 마"… 일본 법원, AI 음성 무단 복제에 '인격권' 첫 인정

일본 도쿄지방재판소가 유명 성우의 음성을 인공지능(AI)으로 무단 복제해 영상 내레이션에 활용한 익명의 틱톡(TikTok) 계정 사건과 관련해 인간의 목소리도 법적 보호 대상이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