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지도 켜면 광고가 툭... 애플, ‘청정지대’ 지도 앱에 올여름부터 광고 전격 도입

애플이 자사의 순정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지도(Maps)’ 앱에 광고를 삽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광고 노출에 보수적이었던 애플이 하드웨어 판매 성장을 넘어 서비스 수익 극대화로 방향을 틀면서, 아이폰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지도 이용 경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알려졌으며,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를 거쳐 올여름부터 실제 광고가 노출될 전망이다. 광고 방식은 구글 지도나 맛집 정보 앱 ‘옐프’와 유사한 입찰제가 유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지역의 ‘카페’나 ‘주유소’를 검색할 경우, 광고비를 지불한 인근 상점의 위치가 검색 결과 상단에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방식이다.

애플이 지도 앱까지 광고 영역을 넓히는 이유는 연간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서비스 부문 수익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비스 부문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유럽 등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 정책을 압박하며 기존 수익 모델이 위협받자,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애플은 앱스토어와 뉴스 앱을 통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지도 앱으로의 확장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강점으로 내세워온 ‘간결한 사용자 경험(UX)’과 ‘개인정보 보호’ 가치가 광고 도입으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현재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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