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애플 아이폰16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6은 2025년 1~3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이 1분기 1위를 차지한 것은 2년 만이다.

아이폰16은 일본과 중동·아프리카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다. 일본에서는 경제 상황 개선과 통신비 보조금 정책 변화가 애플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애플은 베스트셀러 톱10에서 5개 자리를 차지했다.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2위, 아이폰16 프로가 3위에 올랐다. 3월 출시한 아이폰16e도 6위에 진입하며 강력한 첫 데뷔를 했다.

프로 모델들은 중국에서 고전했다. 중국 정부가 83만원 이하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프로 모델은 애플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는 7위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S24 울트라의 5위보다 내려갔다. 출시 시기가 늦어 판매 기간이 짧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급형 갤럭시 A16 5G는 5위로 한 단계 올랐다. 북미 시장 진출과 함께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저가형 갤럭시 A06도 4단계나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100달러(약 14만원) 미만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다. 부품값 하락으로 저가폰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에서 저가폰 수요가 몰렸다. 이들 지역이 저가폰 판매의 75%를 차지했다.

애플과 삼성 외에는 샤오미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 레드미 14C 4G가 전년 대비 43% 성장하며 톱10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분쟁과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톱10 스마트폰 점유율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제조사들이 고급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기능에 관심을 보이면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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