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업무메일 위장해 포털 계정탈취 시도하는 피싱 공격 주의 당부

 

안랩(대표 강석균)이 최근 견적의뢰서, 발주서 등 업무 관련 내용으로 위장한 피싱 메일 유포 사례를 잇따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견적의뢰서’ 위장 메일의 경우 공격자는 특정 기업을 사칭해 ‘OOO(특정 기업명) 견적의뢰서’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 본문에는 ‘견적서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적고 엑셀 문서로 위장한 ‘견적 의뢰서.xlsx.htm’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문서 파일(.htm)을 첨부했다. 만약 사용자가 무심코 이 파일을 실행하면 포털 사이트 로그인 화면으로 위장한 피싱 페이지로 연결된다.

발주서를 위장한 영문 피싱 메일도 발견됐다. 러시아어로 된 발신자명을 사용한 공격자는 ‘Purchase-Order.[ Photos And Drawings]’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는 ‘Purchase order.htm.rar’라는 파일명의 압축파일을 첨부했고 본문에는 ‘이미 안내드린 바와 같이 주문 요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적어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했다. 사용자가 첨부파일의 압축해제 후 ‘Purchase order.htm.HTM’라는 파일을 실행하면 영문으로 된 가짜 포털사이트 로그인 화면이 나타난다.

두 사례 모두 특정 국내 포털 사이트의 로그인 화면으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정보를 입력하고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정보는 즉시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해당 피싱 사이트는 정상 로그인 페이지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되었고 전송 후에는 실제 포털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피싱을 의심하기 힘들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메일 발신자 주소 꼼꼼히 확인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및 URL 실행 자제 △사이트별로 다른 ID 및 비밀번호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수칙 실행이 필수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피싱 URL 접속 시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필요). 안랩 분석팀 이가영 연구원은 “주문서나 견적의뢰서로 위장한 공격 수법은 피싱뿐만 아니라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 유포에도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라며 “잠깐의 실수로 조직 전체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메일 발신자를 잘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을 자제하는 등 기본 보안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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