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일팔공, 레비뉴캣과 국내 독점 협력…앱 구독 수익화 사업 확대

국내 영업·마케팅·고객 지원 맡아 레비뉴캣 한국 시장 진출 지원 
11만4000여 개 앱이 이용하는 구독 관리 인프라 국내 공급 
에어브릿지·앰플리튜드·브레이즈 연계한 모바일 풀퍼널 체계 강화 

AI 기반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앱 구독 관리와 수익화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광고 성과 측정과 제품 분석, 고객 인게이지먼트에 이어 구독 매출 관리까지 연결하면서 모바일 앱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에이비일팔공은 글로벌 크로스 플랫폼 구독 인프라 기업 레비뉴캣(RevenueCat)과 국내 독점 리셀러 및 시장 진출(GTM·Go-to-Market)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비일팔공은 앞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레비뉴캣의 영업과 마케팅, 고객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 앱 개발사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고 관련 콘텐츠를 현지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fileciteturn0file0

iOS·안드로이드·웹 구독 관리 한곳에서

2017년 설립된 레비뉴캣은 iOS와 안드로이드, 웹에서 발생하는 앱 구독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레비뉴캣을 통해 플랫폼별 결제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부담을 줄이고 구독 상품과 이용자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레비뉴캣은 기본적인 구독 인프라 외에도 데이터 분석, 유료 전환 화면을 제작하는 페이월(Paywall) 빌더, 웹에서 앱으로 사용자를 유도하는 웹투앱(Web-to-App) 퍼널 등을 제공한다. A/B 테스트와 이용자별 타기팅 기능도 포함해 구독 상품 운영과 수익 개선을 지원한다.

현재 오픈AI의 챗GPT(ChatGPT), 노션(Notion), 래더(Ladder), 런나(Runna) 등을 포함한 11만4000개 이상의 앱이 레비뉴캣을 이용하고 있다. 레비뉴캣이 처리하는 앱 매출 규모는 연간 약 150억달러다. 전 세계에서 결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사용하는 앱 가운데 약 58%가 레비뉴캣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어 기술 지원부터 국내 규제 대응까지

양사는 국내 구독형 앱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발사가 글로벌 수준의 구독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국내에서 다크패턴 금지와 구독 해지 절차 의무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술 공급뿐 아니라 국내 결제·세무·규제 환경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에이비일팔공은 레비뉴캣을 도입하는 국내 기업에 한국어 기반 기술·제품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 환경에 맞춘 컨설팅도 병행해 앱 개발사가 구독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한국어 기술 지원과 함께 결제·세무·규제 환경에 맞춘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앱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구독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 확보부터 구독 매출까지 포트폴리오 연결

에이비일팔공은 자체 개발한 마케팅 성과 측정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를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덕트 분석 솔루션 앰플리튜드(Amplitude), 마케팅 자동화·개인화 솔루션 브레이즈(Braze)를 국내에 공급해 왔다.

이번에 레비뉴캣이 추가되면서 에이비일팔공의 사업 영역은 광고를 통한 이용자 획득에서 제품 이용 행태 분석, 고객 관계 관리, 구독 매출 운영까지 확장된다. 개별 마케팅 도구를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모바일 앱 사업 전반을 연결하는 풀퍼널(Full-funnel) 솔루션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비일팔공은 현재 국내외 약 800개 기업에 AI 기반 광고·마케팅 기술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기존 고객 지원 경험과 모바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레비뉴캣의 국내 도입 기업과 시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美 행정부, 클래리티법 대신 SEC·CFTC 앞세워 가상자산 규제 정비 나선다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 절차표결 무산 이후 백악관과 재무부가 SEC·CFTC의 현행 권한을 활용한 가상자산 제도 정비를 공식화했다. SEC 토큰화 주식 '혁신 면제'와 비트코인 반등 흐름을 함께 짚었다.

타다, 반복 이동 한 번에 묶는다…최대 4주 ‘정기 예약’ 출시

출퇴근·등하원·병원 방문 등 반복 일정 한 번에 등록 요일·시간·경로 설정하면 최대 28건 예약 생성…날짜별 조정 가능 선호 드라이버·카시트 차량 지원…변경·취소도...

[현장] 기술만으론 부족하다…딥테크 투자부터 상장까지 ‘시장 검증’이 가른다

딥테크(Deep Tech)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년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12대 신산업 분야에 투입된 벤처투자금은 5조2014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 6조8111억원의 76.4%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AI와 로보틱스를 향한 투자 집중도 두드러졌다.

지갑·휴대폰 없이 영화표 산다…토스 ‘페이스페이’, CGV로 사용처 확대

토스와 CJ CGV는 21일 영화관에 페이스페이를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전국 극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