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서베이가 자사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Dataspace)에 ‘합성 소비자와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 기업 실무자가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가상의 소비자 페르소나와 대화하며 타깃 세그먼트, 제품 반응, 소비 트렌드 등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AI 기반 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는 데이터스페이스 사용자가 오픈서베이 트렌드 리포트 데이터나 자체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그먼트를 만들고, 이를 대표하는 합성 소비자 페르소나와 직접 인터뷰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기업의 타깃 소비자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특정 소비자군을 이해하기 위해 정량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별도로 수행해야 했지만, 데이터스페이스에서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합성 소비자와 대화하면서 초기 탐색을 진행할 수 있다.
오픈서베이가 웨비나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확인됐다. 합성 소비자를 가장 먼저 적용하고 싶은 조사 유형으로는 ‘타깃 세그먼트·페르소나 탐색’이 5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복수 응답 기준 결과로, 실무 현장에서 소비자 이해 업무를 AI로 보조하려는 요구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데이터스페이스의 합성 소비자는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가 있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답변한다. 반면 충분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설정된 페르소나 프로필을 바탕으로 추론해 응답한다. 오픈서베이는 이처럼 답변 근거를 구분하는 방식이 범용 AI와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합성 소비자와 대화하면서 특정 카테고리의 소비 흐름을 파악하거나, 기획 중인 제품·서비스에 대한 반응을 가늠할 수 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컨셉 보완점을 점검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데이터스페이스 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서베이는 합성 소비자와의 대화 결과를 단순 대화 기록으로만 남기지 않고, 정량 데이터와 인터뷰 내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숫자로 확인되는 소비자 데이터와 대화형 인터뷰에서 얻은 정성적 단서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타깃을 이해하는 데 인터뷰만큼 직관적인 방법이 없지만, 비용과 시간 때문에 실무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며 “합성 소비자와의 대화로 그 간극을 좁히고, 시장에서의 아이디어 가능성을 예측하도록 제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스페이스는 오픈서베이가 제공하는 AI 기반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리서치 기획부터 데이터 수집, 분석, 인사이트 보고, 공유까지 리서치 전 과정을 지원하며, 통계 연산과 AI 추론을 분리한 구조로 분석 정확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