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서울서 코덱스 게임 해커톤…송재경 개발 복귀 경험 공유

오픈AI가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게임 제작에 활용하는 개발자 행사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수정하고 테스트하는 단계부터 게임 출시와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연결하는 과정까지 한 자리에서 구현한다.

오픈AI는 오는 31일 서울에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OpenAI Game Builders Seoul)’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코덱스를 주제로 열리는 오픈AI의 첫 글로벌 게임 개발 행사로, 한국 개발자들과 인공지능 기반 게임 제작 방식을 실험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의 개발을 이끈 송재경 개발자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송 개발자는 코덱스를 활용해 게임 개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과정과 실제 개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코덱스로 개발하고 컴투스 하이브로 운영 기능 연동

이번 행사는 컴투스의 지원을 받아 ‘코덱스로 빌드하고, 하이브로 플레이하라(Build with Codex, Play with Hive)’를 주제로 진행된다.

코덱스는 개발자의 자연어 지시를 바탕으로 코드 작성과 수정, 테스트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다. 참가자들은 코덱스를 이용한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게임을 제작한다.

제작한 게임은 코덱스 플러그인을 통해 컴투스의 게임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Hive)’와 연결한다. 하이브는 AI 플러그인을 활용해 로그인과 결제, 이용자 분석, 보안 등 게임 출시·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 필요한 운영 환경까지 구성하는 새로운 개발 흐름을 제시한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사전 제작 발표와 5시간 현장 개발 등 두 개 트랙 운영

행사는 참가 방식에 따라 두 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코덱스로 게임 만들기(From Zero to One: Build with Codex)’ 트랙에서는 참가자가 행사 전에 코덱스로 제작한 게임을 현장에서 발표한다. 출품작 가운데 인기 투표로 선정된 팀에는 총 5만달러 상당의 오픈AI API 크레딧과 챗GPT 프로 1년 구독권이 제공된다.

‘5시간 챌린지(Go full Codex: 5 Hour Build)’ 트랙에서는 참가자들이 행사 당일 최신 코덱스 버전을 이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게임을 개발한다. 오픈AI는 참가팀이 5시간 동안 AAA급 품질의 게임 제작에 도전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트랙의 우수팀에는 챗GPT 프로 1년 구독권이 수여된다. 본선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는 100달러 상당의 오픈AI API 크레딧이 지급된다.

오픈AI는 송재경 개발자 외에도 한국 게임 산업에서 활동해 온 개발자들의 행사 참여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26일까지 참가팀 모집…프로토타입 심사로 40개 팀 선정

행사 참가 신청은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 프로토타입과 제작 경험을 제출해야 한다.

오픈AI는 제출 자료를 심사해 총 40개 팀을 선정한다. 선발된 참가팀은 31일 열리는 원데이 오프라인 빌더스 행사에 초청된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한국이 게임 개발 역량과 창의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게임 산업을 이끌어 온 개발자와 새로운 세대가 코덱스 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AI 기반 게임 개발 문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픈AI는 개발자가 코덱스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실제 게임과 서비스로 구현하고, 기존 개발 방식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창작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엽 기자

anihil@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러닝·라이딩 데이터가 눈앞에…와디즈, AI 스포츠 글래스 ‘제니스 프로’ 공개

24일 선보이는 제니스 프로의 핵심은 운동 중 필요한 정보를 양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속도와 심박수, 주행거리, 고도, 경사 등 60종 이상의 데이터를 표시해 이용자가 운동 중 손목이나 계기판으로 시선을 옮기는 횟수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오리 로봇' 완판이 보여준 홈로봇 대중화...연 15%대 성장

홈로봇 시장이 연평균 15%대 성장하며 로봇청소기를 넘어 소셜·반려로봇 대중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허깅페이스의 오리 로봇 '마이크로덕' 흥행과 국내 부품사 로보티즈의 공급망 편입 사례로 시장 전환점을 짚는다.

[현장] 초기 투자자들이 꼽은 AI 시대 ‘넥스트 유니콘’의 조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6’ 첫날 ‘투자 트렌드 분석 Part 2. 넥스트 유니콘을 찾아서’는 (왼쪽부터)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인성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벤처스튜디오 그룹장,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이사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미지=AI로 생성)

솔트룩스, 천경해운 AX 교육…견적·부킹·정산 업무서 AI 적용 과제 찾았다

천경해운·천경 임직원 68명 참여…현업 자료 활용해 5일간 실무 교육 생성형 AI 문서·데이터 처리 자동화 실습…업무 구조화 위한 온톨로지도 다뤄 발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