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해외 테크 ‘한국 데뷔 무대’로 자리잡나…AI 스마트폰·AI 안경·웨어러블 로봇 잇따라 흥행

글로벌 테크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진출의 첫 관문으로 와디즈를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얼리어답터의 구매 데이터로 초기 수요를 검증한 뒤 유통 확대를 모색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와디즈가 ‘한국 시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테크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진출의 첫 관문으로 와디즈를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얼리어답터의 구매 데이터로 초기 수요를 검증한 뒤 유통 확대를 모색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와디즈가 ‘한국 시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와디즈에 따르면 이는 해외 기업들이 본격적인 유통 전개에 앞서 사전 주문(펀딩) 방식으로 제품을 공개하고, 재고 부담을 낮춘 상태에서 초기 고객군을 확보하는 구조 덕분이다. 실제로 최근 와디즈에는 AI 기반 스마트폰, 실시간 번역 기능을 앞세운 AI 안경, AI 웨어러블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가 연이어 등장했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iKKO의 AI 스마트폰 ‘마인드원 K Pro’는 프로젝트 오픈 첫날 약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와디즈 측은 “사전 알림 신청자만 1만1000명 이상이 몰렸고, 평균 결제 금액이 78만원대인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참여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CES 2026에서 주목받은 LLVision의 AI 안경 ‘레이온 헤이2’는 공개 2시간 만에 1억원을 넘겼고, CES 2025 로보틱스 부문 최고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는 AI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도 출시 직후 약 1억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게 와디즈의 설명이다. 가령 AI 노트테이킹 기업 플라우드는 AI 음성 녹음기 ‘플라우드 노트’ 등 신제품을 2023년부터 여러 차례 선보이며 누적 7억원 이상 펀딩을 달성했다.

이렇듯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소비자와 ‘처음 만나는 채널’로 플랫폼을 활용하는 흐름은 확산 중이라는 것이 와디즈의 설명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해외 테크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기업도 신제품 출시 전 와디즈에서 시장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들이 초기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확장 전략의 출발점을 찾는 경로로 와디즈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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