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탄소표준 무대 선 글래스돔…아시아 공급망 데이터 연결 시동

하노버 메쎄 패널 참여로 유럽 산업 데이터 표준 논의 현장서 존재감 드러내
코피니티엑스와 공동 웨비나 열고 카테나엑스 기반 PCF 대응 전략 소개
아시아 제조 공급망의 유럽 표준 연계 가능성 제시하며 탄소데이터 협력 확대
글로벌 탄소 데이터 관리 기업 글래스돔이 유럽 산업 데이터 표준 논의 현장에 참여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공급망 탄소 데이터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글래스돔)

글로벌 탄소 데이터 관리 기업 글래스돔이 유럽 산업 데이터 표준 논의 현장에 참여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공급망 탄소 데이터 전략을 제시했다. 세계 산업 박람회와 글로벌 표준 연계 웨비나에 잇따라 참여하며 제조 현장의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탄소발자국(PCF) 대응 역량을 부각한 것이다.

글래스돔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메쎄 2026’ 익스퍼트 스테이지 패널 토의에 참석해 산업 데이터 생태계 확장 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카테나엑스(Catena-X) 운영사 코피니티엑스(Cofinity-X)의 토마스 뢰쉬 CEO, 국제데이터스페이스협회(IDSA)의 라르스 나겔 CEO,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E)의 에른스트 슈퇴클-푸칼 국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글래스돔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제조 현장의 카테나엑스 도입 초기 흐름과 유럽·아시아 간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을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패널 토의에서 글래스돔이 탄소 데이터 솔루션 기업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으로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중심의 공급망 데이터 표준 체계가 아시아 제조업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떤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공유하며 현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글래스돔은 지난 14일 코피니티엑스와 함께 ‘카테나엑스 기반 PCF 대응 패스트트랙’을 주제로 공동 웨비나도 열었다. 회사에 따르면 코피니티엑스가 아시아 기업과 공동으로 웨비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에서 글래스돔은 제조 현장에 흩어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카테나엑스 표준에 맞는 PCF를 산정하고, 전용 커넥터(EDC)를 통해 이를 안전하게 교환하는 엔드 투 엔드 LCA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글래스돔은 두 행사에서 자동차 제조 분야 아시아 최초의 카테나엑스 기반 공급망 PCF 데이터 교환 파일럿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했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가 아시아 제조 공급망이 유럽 중심 표준 체계와 기술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급망 탄소 데이터가 규제 대응을 넘어 실제 거래와 협업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부각한 셈이다.

윤태진 글래스돔 유럽법인장은 “불확실한 산업 평균 데이터에서 벗어나 제조 현장의 실측 데이터를 글로벌 표준에 맞춰 교환할 때 기업 경쟁력이 생긴다”며 “글로벌 표준 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유럽 수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생태계 안에서 역할을 넓힐 수 있도록 기술적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글래스돔은 제조 현장의 에너지·공정 데이터를 엑셀과 고지서 수기 관리 단계부터 MES·ERP 연동, PLC·계측기 수준까지 수집·표준화해 탄소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완성차, 배터리, 철강, 알루미늄, 섬유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KG모빌리티, 삼성SDI, 삼성전기, 엘앤에프, 롯데인프라셀 등이 관련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美 행정부, 클래리티법 대신 SEC·CFTC 앞세워 가상자산 규제 정비 나선다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 절차표결 무산 이후 백악관과 재무부가 SEC·CFTC의 현행 권한을 활용한 가상자산 제도 정비를 공식화했다. SEC 토큰화 주식 '혁신 면제'와 비트코인 반등 흐름을 함께 짚었다.

타다, 반복 이동 한 번에 묶는다…최대 4주 ‘정기 예약’ 출시

출퇴근·등하원·병원 방문 등 반복 일정 한 번에 등록 요일·시간·경로 설정하면 최대 28건 예약 생성…날짜별 조정 가능 선호 드라이버·카시트 차량 지원…변경·취소도...

[현장] 기술만으론 부족하다…딥테크 투자부터 상장까지 ‘시장 검증’이 가른다

딥테크(Deep Tech)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년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12대 신산업 분야에 투입된 벤처투자금은 5조2014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 6조8111억원의 76.4%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AI와 로보틱스를 향한 투자 집중도 두드러졌다.

지갑·휴대폰 없이 영화표 산다…토스 ‘페이스페이’, CGV로 사용처 확대

토스와 CJ CGV는 21일 영화관에 페이스페이를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전국 극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