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 AI 서비스 퍼슬리, 서울 AI 허브 입주… “R&D 역량 집중”

의료 전문 AI 서비스 퍼슬리(Persly)는 국내 AI 연구의 핵심 거점인 ‘서울 AI 허브’에 입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퍼슬리는 이번 입주를 통해 AI 기술 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확보, 서울 AI 허브의 실질적인 연구개발(R&D) 지원과 서초구가 추진하는 양재 AI 특구의 규제 특례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퍼슬리(Persly)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 전문 AI 에이전트 모델을 대대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퍼슬리는 환자들의 질문에 공식 의학자료, 대학병원 가이드라인 등 검증된 출처만을 기반으로 답변해주는 의료 전문 AI 서비스다. 생성형 AI의 최대 난제인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 현상)’을 해결하는 기술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존의 맞춤형 모델 학습 방식과 달리, 범용 LLM이 생성하는 정보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AI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창업 직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퍼슬리는 법인 설립 1개월 만에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틀러코리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설립 7개월 만에 정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는 등 이례적인 속도로 성장성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서울 AI 허브 입주는 퍼슬리가 추진 중인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현재 퍼슬리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트래픽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AI 허브의 글로벌 진출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 AI 허브 강남데이터센터 전경.

남궁현 퍼슬리 공동대표는 “서울 AI 허브는 퍼슬리가 지향하는 고난도 딥테크 연구에 최적화된 환경”이라며 “이번 입주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미국 시장에서 LLM 신뢰성 문제의 표준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서울 AI 허브는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원이 운영하는 서울시의 창업 지원기관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대한민국에서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황일회 다임테크놀로지 CTO의 발표는 첨단 AI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이 어떻게 연구실을 나와 공장에 들어가고, 시장을 만들고, 해외로 확장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스타트업 안테나] 씨엔티테크 바이오·AI 투자, 에어빌리티 30억 R&D 확보…AI 자동화·바이오 사업 확장

13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우주항공·방산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스제이켐메디텍과 AI 스포츠테크 기업 스캡쳐에 투자하는 한편 한국김산업연합회와 해양수산 벤처 육성에 나섰다. 에어빌리티는 우주항공청의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돼 3년간 30억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보하고 군집드론에 대응하는 비행형 자율 AI 요격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뉴패스바이오는 묵현상 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연골재생 신약과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스타트업 안테나] 라이드플럭스 특허 100건·아웃오브셋 TIPS·엘리스그룹 정부 GPU 공급사 선정

12일 AI와 자율주행, 디지털금융 등 기술 스타트업들이 지식재산권과 정부 과제, 신규 수주를 발판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관련 100번째 특허 등록을 마쳤고, 아웃오브셋은 팁스(TIPS)에 선정되며 온디바이스 음성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엘리스그룹은 정부의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GPU 자원 공급사로 선정됐다.

[스타트업 안테나] 한국딥러닝, 대형 보험사에 ‘딥에이전트’ 공급…포스트매스·디플리 팁스 선정

11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운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와 연구개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국내 대형 보험사에 문서 AI 솔루션 ‘딥에이전트’를 공급하며 보험금 청구 업무 자동화에 나섰고, 스텝하우는 에스토니아 탈린시와 공공 데이터 검색·챗봇 솔루션 실증을 시작했다. 수학비서 운영사 포스트매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돼 풀이 과정 분석 AI 개발에 나서며, 디플리는 팁스 일반트랙 선정을 계기로 제조 현장용 음향 AI 기술을 고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