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코앞, 앞으로 어떻게 될까?

[AI요약] 이더리움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알고리즘 방식으로 전환을 시행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보다 친환경적이고 확장 지향적인 이더리움 2.0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희소성에 따른 상승세를 전망했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15일 시행된다 (사진=이더리움 재단)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ETH)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9월 15일(이하 현지시간)을 전후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를 통해 이더리움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본격적인 전환한다.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이더리움은 근본적인 특성이 변경되며, 에너지 소비는 99.95%까지 줄이는 등 친환경 미래 자산으로 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지금까지 이더리움 진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이더리움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은 오를까?

경제매체 CNBC는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초 1000달러 초반에 머물던 이더리움 거래가는 현재 30% 이상 상승한 1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하루 앞둔 14일 기준으로 전일 대비 4% 이상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진정한 상승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관리기업인 아크라(Arca)의 분석가 캐시 탈라티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직후 분명한 상승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했다.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공급 증가율은 기존 4.1%에서 0.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더리움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희소성 상승에 따른 거래가 상승이 필연적이라는 논리다. 펀드스트레이트의 유명 투자전략가 톰 리 역시 희소성에 따른 가치 상승에 동의하고 있다.

반면, 비관론도 없지 않다.
PoS 전환이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예고된 만큼 이미 시장가에 상승분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더리움 인프라 구축업체인 런치노드의 제이딮 코드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더 큰 변동성이 발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 측면에서 머지 업그레이드보다 중장기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상황이 이더 거래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머지 업그레이드 후 투자자가 할 일은?

이더노드스(ethernodes.org)에 따르면,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그간 큰 난항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 높이는 15535887로 진행률은 99.9% 이상이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무렵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더리움 전체 순환량의 11% 이상이 스테이킹된 상태이며, 42만명 이상의 검증인과 8만명 이상의 스테이킹이 참여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PoS 기반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계속 사용된다. 일부 토큰 분기가 있을 수 있지만, 이더리움 가치 변동에는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기존 이더리움 보유자와 투자자가 매매를 하거나 암호화폐 지갑을 바꾸는 등 별도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머지 업그레이드를 전후해 각종 사기성 스테이킹 권유, 서명 변경 요구, 가짜 에어드롭 이벤트 등 사기 행위가 벌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된다고 해서 새로운 토큰을 받거나 지갑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이더리움을 송금할 필요는 없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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