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오디오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국내 전시 무대에서 음성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인다. 단순한 음성 합성 기술 소개를 넘어, 방문객이 AI와 직접 대화하며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에 초점을 맞춘다.
일레븐랩스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mart Tech Korea 2026)’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일레븐랩스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자사의 AI 음성 기술과 주요 제품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의 핵심은 AI 음성 에이전트 플랫폼 ‘일레븐에이전트(ElevenAgents)’다. 방문객은 부스에서 사람과 대화하듯 AI 에이전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음성 AI가 고객 응대, 업무 지원,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안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에는 일레븐랩스 홍상원 총괄이 컨퍼런스 세션에 나선다. 발표 주제는 ‘일레븐랩스가 여는 음성 AI 시대’다. 홍 총괄은 키보드와 화면 중심으로 형성돼 온 인간과 컴퓨터의 접점이 음성을 중심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 흐름 속에서 음성이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주요 인터페이스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짚는다.
현장에서는 일레븐랩스의 주요 기술 시연도 진행된다. 사람의 호흡감까지 표현하는 텍스트 음성 변환(TTS), 짧은 샘플만으로 음성을 구현하는 보이스 클로닝, 복수 차례의 대화를 처리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음성 에이전트 등이 소개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음성 AI가 실험적 기술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 도입 사례도 발표 내용에 포함된다. 일레븐랩스는 포춘 500대 기업 중 400개 이상과 협업하고 있으며, 발표 세션에서는 이들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음성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 기능 업데이트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뤄진다.
홍상원 일레븐랩스 총괄은 “한국 AI 및 ICT 산업의 중심인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 일레븐랩스의 음성 AI 기술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음성 합성을 넘어 비즈니스 소통 방식을 바꾸는 에이전틱 음성 기술의 미래와 제품 업데이트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레븐랩스 부스는 코엑스 1층 Hall A A308 구역에 마련된다. 행사 기간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라이브 데모 체험과 일대일 미팅 예약이 제공된다.
한편 일레븐랩스는 2022년 설립된 AI 음성 연구·개발 기업이다. 기업, 개발자,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등을 위한 AI 오디오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시리즈 D 투자에서 5억 달러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10억 달러, 한화 약 16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