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정비 산업의 낡은 관행을 혁신하려는 스타트업 위페어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주도로 초기 단계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초기 투자사였던 앤틀러코리아도 추가 자금을 투입하며 위페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위페어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업무 관리 솔루션 '위페어 파트너스'는 전국의 종합 자동차 정비소들이 겪어온 아날로그 업무 환경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정비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업 내역과 고객 소통 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축적된 데이터를 일관된 형식으로 가공해 향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비소와 최종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양면 시장 모델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00곳이 넘는 정비 업체들이 이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현장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위페어 측은 국내 정비소들이 그동안 차량 손상 부위 촬영부터 고객 상담, 각종 행정 문서 처리에 이르기까지 수작업 중심의 비체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정작 핵심 업무인 수리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솔루션을 사용 중인 정비소 운영자들은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자 주변 동료들에게 자발적으로 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런 입소문 효과가 빠른 확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를 이끄는 목승환 대표는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하며, 사고 차량 수리라는 전통적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위페어의 접근법이 매우 설득력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정비소와 보험회사라는 상이한 이해당사자들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비즈니스 구조가 돋보였으며, 수리 현장에서 생성되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결합한 수익 모델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위페어를 이끄는 김기환 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이 단순히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서, 오래된 관행에 얽매여 있던 정비 업계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기능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전국 각지의 정비소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차량 수리 시장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와 사업자 간 신뢰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위페어는 확보한 투자금을 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 투입할 예정이며, 동시에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영업 조직 강화에도 상당한 자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