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이미지 저작권 기업인 게티 이미지가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오픈AI와 다년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시각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전격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게티 이미지가 보유한 고품질의 라이선스 사진과 그래픽 등 시각 자산들은 오픈AI의 검색 엔진과 챗GPT 결과 화면에 공식적으로 노출된다. 과거 생성형 AI의 무단 저작권 침해에 반발하며 AI 생성 작품의 등록을 전면 금지하고 스타빌리티 AI 등 관련 기업을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했던 게티 이미지의 기존 행보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전략적 선회다. 게티 이미지 경영진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라이선스 자산이 결합될 때 AI 기반 검색의 유용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저작권 무단 도용 논란으로 사법 리스크를 겪어온 생성형 AI 업계가 합법적인 콘텐츠 수급 체계를 구축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게티 이미지는 이미 지난해 자체 생성형 AI 툴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퍼플렉시티 AI 등 다른 테크 기업들과도 출처 링크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라이브러리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킨 바 있다. 다만 이번 계약서에 게티 이미지의 시각 자산을 오픈AI의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직접적인 학습 데이터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